김문수 "69시간제, 폐기 될 수도…반대도 많고 의석수도 부족하고"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19.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노동계와 MZ세대의 관심사인 '주 69시간 노동제'가 보완이 아니라 폐지될 수도 있다고 발언, 주목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69시간제가 잠정보류인지 아니면 손질작업 중인지에 대해 "폐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으로 신중하게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노동계와 MZ세대의 관심사인 '주 69시간 노동제'가 보완이 아니라 폐지될 수도 있다고 발언, 주목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69시간제가 잠정보류인지 아니면 손질작업 중인지에 대해 "폐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저항이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으로 신중하게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기될 수도 있다"고 굉장히 강한 발언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들 의견과 국민 의견, 산업현장, 특히 영세 중소기업의 의견 같은 것도 종합적으로 수렴해 그 의견에 맞춰서 폐기할 수도 있고, 계속 입법을 시도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반대 의견이 많을 경우 폐기 수순을 밟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결론 도출 시점에 대해선 "빨리 내리면 좋지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현장의 문제다"며 쉽게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즉 "대기업은 52시간, 주 40시간 큰 문제가 없지만 영세한 중소기업. 제조업, 방송사도 주 52시간을 못 지키기에 근로감독을 정확하게 하면 사장은 다 처벌받아야하는 그런 문제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어떤 사람은 나 투잡 뛰는데 투잡보다 원잡으로 시간을 조금 더 연장 근무하고 싶다. 52시간밖에 못하게 하면 나는 회사 끝나고 또 나가서 대리운전해야 하고 복잡하다. 이럴 수도 있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정부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반대가 너무 많고,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115석밖에 안된다. 과반수에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법안을 내더라도 185석을 가진 야당이 찬성해 줄 리도 없지 않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 69시간제를 접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암시를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