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흉기 이어 '전자충격기'…또 뚫린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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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제주로 가던 국내선 승객이 권총형 전자충격기를 소지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47분쯤 김포발 제주공항 행 저비용항공사 RS901편에 탑승한 남성 A씨가 기내에서 전자 충격기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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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제주로 가던 국내선 승객이 권총형 전자충격기를 소지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내 공항의 항공 보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47분쯤 김포발 제주공항 행 저비용항공사 RS901편에 탑승한 남성 A씨가 기내에서 전자 충격기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총형 모형의 전자충격기는 안경만 한 크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 충격기는 안보 위해물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내에서의 승객 안전을 위해 반드시 위탁수하물로 보내야 한다.
그런데도 전자 충격기를 소지한 A씨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 출발장에서 별다른 제지 없이 X-ray 검색기를 통과했다.
이 사실은 당일 저녁 드러났다. A씨가 12일 오후 8시 25분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기 7C158편에 탑승하기 전 자신이 전자 충격기를 소지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운송해야 하는지 항공사에 문의하면서 같은 날 오전 A씨가 전자 충격기를 여객기 내에 반입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이 A씨 등에 대해 전자충격기 반입에 대한 합동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A씨가 총기 허가증을 소지하고 있었고, 테러 혐의점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7시37분쯤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는 대인 검색 장비인 문형금속탐지기 1대가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약 8분간 탑승객 31명이 그대로 통과한 사실이 드러났다.
뒤늦게 해당 문제를 인지한 제주공항 측은 보안 검색 요원을 탑승구마다 배치해 출발 직전 모든 탑승객에 대해 재차 보안 검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들이 40~50분가량 지연됐다.
지난해 7월 26일 군산공항에서도 문형 검색기가 꺼진 상태에서 승객 29명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사 자회사의 보안 검색요원이 승객들의 재검색을 상부에 건의했지만, 공사보안 검색감독자가 묵살하면서 항공 보안 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토부는 국내 공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항공 보안 실패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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