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내 2차전지 쏠림현상 완화 중…키맞추기 시작"

김인경 2023. 4. 19.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시 내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현재 수준도 2018년 초 제약·바이오 붐, 코로나 이후 BBIG 열풍 이후 최저 수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쏠림은 완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라면서 "즉 이번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쏠림현상은 역대급으로 몰렸던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시 내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쏠림이 해소하는 국면에서 코스닥에 밀렸던 코스피 역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월 20거래일 중 전반전에 해당하는 지난 주까지 봤을 때, 건강관리(제약·바이오), 엔터·미디어 등 다른 업종들의 강세도 2차전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2차전지 쏠림현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강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지수에 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 쏠림현상이 어느 수준인지, 앞으로 방향성은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대표지수를 각각 동일가중과 기존의시가총액 가중지수로 상대강도를 나타내보면,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지수에서 더욱 동일가중지수가 부진하다”며 “시총 상위지수 내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으로 몰려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점차 쏠림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3월까지 올해 1분기 증시에서는 2차전지 업종과 2차전지 이외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컸지만 최근 들어 건강관리나 엔터, 미디어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코스닥 지수에서 단순히 체감되는 정도에서 벗어나, 계량적으로 좀 더 정밀한 지표를 통해 쏠림의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에 속한 종목 중에서 코스닥지수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쏠림이라고 정의한다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는 22.7%로 2023년 2월에 기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3월 수치는 24.1%로, 역시 마이너스(-) 2표준편차를 하회했다. 4월 들어 33%대로 올라서며 쏠림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 수준도 2018년 초 제약·바이오 붐, 코로나 이후 BBIG 열풍 이후 최저 수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쏠림은 완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라면서 “즉 이번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쏠림현상은 역대급으로 몰렸던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이제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쏠림현상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의 상대강도가 회복되는 경향이 있었음도 참고할 수 있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결국 쏠림현상의 완화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다. 주도주가 무너져 높이를 맞추거나,다른 업종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레벨을 맞추거나일 것”이라며 “이익을 감안하면 후자(다른 업종들의 레벨 맞추기)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KOSPI 이익에 대한 추정치는 바닥을 지나고 있다”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향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반등의강도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있을지 몰라도 방향성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반도체 업종이 2차전지와 영업이익률 격차가 더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업종들로 온기가 확산되며 쏠림이 완화되는 건전한 쏠림 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