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휴전 합의 불구 포성 계속…사상자 2천 명 넘어
[앵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 소식입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 속에 정부군과 반군이 현지 시각 18일 저녁을 기해 24시간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만,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포성도 멈추지 않습니다.
공군기지 내엔 폭격에 부서진 미그 29 전투기 등도 보입니다.
휴전 개시를 앞둔 수도 하르툼의 모습입니다.
무력 충돌을 이어온 수단 양대 군벌은 현지 시각 18일 저녁 6시를 기해 24시간 일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샴스 엘 딘 카바시/정부군 : "우리는 UN과 우방국, 미국 국무장관 등으로부터 24시간 휴전할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휴전 중재를 위해 양측과 통화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24시간 휴전은 더 지속적인 전투 중단과 적대 관계를 끝내고 협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 발표 이후에도 포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시작된 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은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 옴두르만 등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국제사회는 인도적 구호와 의료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파리드 아이와르/국제적십자연맹 책임자 : "사실 수도 하르툼과 인근 지역에 인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러 기관이 대피 요청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수단 내 국제기구와 외교공관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는 상황.
유엔은 현재까지 파악한 사망자만 185명, 부상자는 천 8백여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서호정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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