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주가 선도하는 K리그 트렌드, 공격 또 공격…이제 기존 팀에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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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이 더 무섭다.
지난해 K리그2에 있다 승격한 대전과 광주는 K리그1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대전과 광주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어차피 수비적으로 하려고 한다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나도 우리가 잘하는 공격에 무게를 두니 성적이 나왔다. 결국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며 두 팀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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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승격팀이 더 무섭다. 올시즌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는 ‘노빠꾸’ 축구로 리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2에 있다 승격한 대전과 광주는 K리그1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7라운드까지 대전은 4승2무1패로 승점 14를 획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7라운드에는 6연승을 달리던 선수 울산 현대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광주도 대전과 같은 4승을 수확했다. 무승부 없이 3패를 기록하며 12점을 획득,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 후보로 분류됐던 두 팀이 파이널A에 진입하며 기존 팀들을 긴장시키는 동시에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현재까지의 성적, 결과보다는 상위권으로 간 과정이 눈에 띈다. 두 팀 모두 약팀이 흔히 쓰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아닌 공격적인 축구로 성과를 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어떤 팀을 만나도 도전적으로 전진하는 공통점이 있다. 대전은 16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울산(14득점)과 함께 경기당 2골 이상 넣은 유이한 팀이 바로 대전이다. 6라운드 수원FC전에서 5실점을 하는 등 12실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점이 많지만 막강한 득점력을 앞세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도 12골이나 넣었다. 9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골 이상 허용했음에도 4승이나 수확한 배경이다.
대전과 광주를 이끄는 두 감독의 철학, 신념은 뚜렷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수비적으로도 해봤다. 개인적으로 밸런스 잡힌 축구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해야 성적이 난다고 본다. 우리 선수 구성상 공격적인 축구가 맞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대전은 울산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치고 받는 경기를 했다. 강력한 미드필드 라인을 앞세워 볼 소유권 경쟁에서 앞서며 공격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정효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이끌 때에도 공격을 최대 무기로 삼았다. 1부리그 승격 후 시즌을 준비하면서 “올해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수비적으로 한다 해도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하던 대로 공격 위주로 상대를 누르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예고했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다소 과격하고 도발적인 멘트로 걱정을 사기도 하지만 뚜렷한 신념과 영리한 팀 운영으로 광주를 강팀으로 만든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아주대 선후배 사이이자 대우 로얄즈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다. 이들은 승격 동기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대전과 광주의 선택은 K리그1 기존 팀을 자극하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K리그가 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강팀을 만나면 내려서고 역습을 한다. 오늘 대전은 다른 팀에 좋은 선례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전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최근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대전과 광주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어차피 수비적으로 하려고 한다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나도 우리가 잘하는 공격에 무게를 두니 성적이 나왔다. 결국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며 두 팀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수원FC 역시 파이널A에 해당하는 6위에 올라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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