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진 나폴리, 챔스 8강서 AC밀란에 밀려 탈락
김민재(27)의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 시각) AC밀란(이탈리아)과 벌인 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1대2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8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던 나폴리는 UCL 통산 7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AC밀란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과 손흥민 이후 세 번째로 UCL 결승전 출전에 도전했던 김민재는 이날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허공에 주먹질을 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AC밀란은 이날 전반 43분 올리비에 지루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나폴리는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킥이 상대 수문장 마이크 메냥에게 막히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한 골이 부족해 분루를 삼켰다. UCL 전통의 명가인 AC밀란은 우승을 차지한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4강에 오르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런던 원정으로 치른 8강 2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2대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4대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과 35분 호드리구의 연속 골에 힘입어 첼시를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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