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횡단보도서… 음주운전에 20대 여성 의식불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스쿨존 배승아(9)양의 사망 사고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 차량이 출근하던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사고가 일어났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차량 번호를 특정해 사고 발생 3시간 후 자신의 집에 있던 20대 남성을 검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 "파릇파릇한 새싹을..."
대전 스쿨존 배승아(9)양의 사망 사고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 차량이 출근하던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사고가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의식불명 상태다.
19일 울산남부경찰서와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 29분 울산 남구 삼산로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막 건너기 시작한 A(26)씨를 음주운전 차량이 들이받았다.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지만 음주운전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A씨를 구조한 건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길 건너편에 있던 택시기사였다.
A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KBS보도에 따르면, A씨는 어린이집 교사로 취업한 지 1년 정도 된 사회초년생이다. 이날도 출근을 위해 울산 북구의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삼산로 현대백화점 인근으로 이동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가족들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의사가) 깨어나도 잘되면 누워서 생활할 정도고 잘못되면 뇌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했다)"며 “파릇파릇한 새싹을, 인생을 망쳐놨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차량 번호를 특정해 사고 발생 3시간 후 자신의 집에 있던 20대 남성을 검거했다. 사고 몇 시간 후였음에도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취소(0.08%) 기준을 훌쩍 넘겼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으나 사고를 낸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상 국대서 애완견 전문가로 '인생 2막' 꿈꿨지만... 전세사기에 무너졌다
- 다 마신 콜라, 뚜껑 열자 바퀴벌레가... "신고 안하면 100만 원" 회유도
- 손태진, '불타는 트롯맨' 상금 6억대 수령…사용 계획은?
- [단독] "궁녀는 황제에게 수청을"... 유학생 성희롱한 교수
- 매일 타는 '지하철 혼잡도' 계산?… '눈대중'으로 합니다
- 추성훈, 18일 부친상..."일본으로 급거 출국"
- '자만추'보다 자연스러운 '알만추'... 알고리즘은 당신의 반쪽을 알고 있다
- 정상서 술판, 능선에선 흡연... 국립공원 할퀴는 등산객
- 여에스더, 극심한 우울증에 '안락사' 검색..."전기경련치료 받았다"
- 강남 한복판서 투신 장면 생중계… 'SNS 라방'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