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피해자 메이플 "죽기 전 정명석 고소하고 진실 밝힐 것" [PD수첩]

2023. 4. 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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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메이플이 폭로 이후 근황을 알렸다.

1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JMS, 교주와 공범자들'을 주제로 정명석과 JMS의 실체를 파헤쳤다.

지난달 정명석의 만행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방영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명석은 수많은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출소했다.

'나는 신이다'에 얼굴을 공개하고 출연해 정명석에게 겪은 성폭행을 되짚었던 메이플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방송에 10분의 1 정도만 나왔다"며 "얼굴 공개한 건 공개 안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고 사람을 썼다고 시켰다고 할까봐. 그러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 꼭 제가 한 말이 얼마나 진실한지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정명석을 고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힘줘 이야기했다.

메이플은 여러 차례에 걸친 성폭력에도 JMS를 떠나지 못한 이유로 "성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정명석이 메시아였고 저한텐 하나님의 몸이니까"라고 밝혔다.

또 "잘해줬던 언니들이 절 배신하고 제가 거짓말한다고 거짓 진술을 해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메이플을 절망에 빠뜨린 건 정명석뿐 아니라 함께 생활한 '스타' 언니들의 거짓 증언이었다고 'PD수첩'은 설명했다.

메이플은 교단 내 키 170cm 이상 미모의 젊은 여신도들을 일컫는 이른바 '스타' 언니들을 언급하며 "'정명석을 메시아로 가르친 적 없다', '메이플이 스스로 정명석 방에 들어갔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아울러 "'스타' 모임, '스타' 교육이 많다. 항상 더 주님을 사랑하고 더 깨닫는 교육이다. 또 모든 받은 은혜, 예를 들어 사인이나 편지, 선물은 다 비밀로 지켜야 한다"고 돌이켰다.

[JMS 정명석 총재의 만행을 파헤친 'PD수첩'. 사진 = MBC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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