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홍준표 적당히 걸어야지 60%가 뭐냐…전광훈은 스스로 무너질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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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병주고 약주고 한다"며 당을 위한 고언도 좋지만 정도껏 하시라고 밀어냈다.

여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1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기현 대표로부터 '당상임고문직' 해촉 조치를 당한 홍준표 시장이 "당 지지율 폭락은 내 탓이 아니라 무기력한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다"며 "당분간 입닫고 있을 테니 경선때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라, 그렇지 못한다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것을 어떻게 보는지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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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기현, 지지율 60% 못 만들면 각자도생"
2019년 11월 2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운데)가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지난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던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평가 세미나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오 전 의원, 홍 전 대표, 전광훈 목사.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병주고 약주고 한다"며 당을 위한 고언도 좋지만 정도껏 하시라고 밀어냈다.

여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선 "진드기처럼 붙어 당을 스토킹하고 있다"며 어이없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1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기현 대표로부터 '당상임고문직' 해촉 조치를 당한 홍준표 시장이 "당 지지율 폭락은 내 탓이 아니라 무기력한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다"며 "당분간 입닫고 있을 테니 경선때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라, 그렇지 못한다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것을 어떻게 보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지금 홍준표 시장이 병 주고 약 주고 다 하는 것 같다"며 당 지지율 저조 원인을 제대로 짚었다고 했다.

다만 "선거 때야 늘 60% 아니라 70~80%도 얘기하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때 약속한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을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건 선거용 발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시장도 대표를 두 번이나 하셨지만 그때 (지지율이) 60% 나왔냐"면서 "목표를 걸어도 좀 적당히 걸어야지 60%는 좀 많지 않나"라고 홍 시장에게 공격수위 조절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홍 시장이 상임고문자리에서 해촉된 이유에 대해 "지난번 페이스북에 '이렇게 가면 비대위 체제'라고 썼다고 지웠는데 (김기현 체제가)출범한 지가 며칠이나 됐나, 신혼부부한테 '이렇게 가면 당신들 이혼할 거야'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그런 것들이 해촉하는 데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나름 풀이했다.

당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선 "외부에서 자꾸 진드기처럼 붙어 우리를 계속 스토킹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뭔가 조치가 필요한 대상임이 분명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가 당원이 아닌 관계로 눈에 띄는 조치가 마땅하지 않다는 고민과 관련해선 "전 목사가 허언증 같은 것이 있어 계속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언행을 하다 보면 결국에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못 얻고 희화화될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 더 이상 '전광훈'소리가 안나오도록 조치하면 전 목사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방법을 제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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