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안도감의 눈물"…이제훈, '모범택시2' 성공적인 운행 종료 (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시즌에 이어 무지개 운수 택시 기사 김도기로 돌아온 그가 시즌2를 통쾌한 '사이다맛' 엔딩으로 이끌었다.
지난 1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오상호 극본, 이단 연출)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시즌2 마지막 회는 최고 시청률 25.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023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제훈은 "시즌2를 하게 됐을 때 정말 기뻤고, 다시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했다. 한편으로는 '시즌1의 사랑을 2가 잘 채워나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사실 시즌2가 더 큰 사랑을 받게 되니까 얼떨떨한 것 같다"며 "방송 끝나고 축하 연락도 많이 받았다. 촬영하면서 고생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마지막 회가 끝나니까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2'와 시즌1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 1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의미, 재미에 대한 포맷이 설정돼 있어서 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사람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대신 이야기 속 사건과 피해자가 있으니 깊이 있는 이야기와 동시에 해결하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희 작품이 금토드라마니까, 2회에 한 에피소드를 끝내자는 게 목표였다. 감사하게도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작품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해 주셔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BS 금토 유니버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배우 남궁민이 '모범택시2' 9회에서 '천원짜리 변호사' 콘셉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제훈 역시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톱스타 이제훈 역으로 출연해 의리를 빛내기도 했다.
이제훈은 "남궁민 형이 먼저 '네가 '천원짜리 변호사'(이하 '천변')에 나와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출연할 수 있냐'고 부탁하셨다"며 "그 순간 '내가 '천변'에 나가게 되면 반대로 형이 '모범택시2'에 나와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역제안을 했더니, 형이 흔쾌히 '나야 너무 좋지'라고 하시더라. 형한테 '모범택시2' 출연 약속을 받고 나서 바로 감독님과 국장님께도 말씀을 드렸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모범택시2'는 사이비 종교, N번방 사건, 부동산 사기, 취업 사기, 버닝썬 게이트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사건 사고들을 다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제훈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캐 플레이에 대해 "3, 4회에 나왔던 농부 캐릭터 도기"를 꼽았다. 그는 "외딴 지역에 있으니까 사투리를 써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충정도 사투리를 써본 적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시청자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도기의) 복장도 휘황찬란하지 않나. 막상 촬영할 때는 신났는데, 연기를 잘했나 싶기도 하고 반신반의했다. 다행히 그 모습도 귀엽게 봐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 부캐였다"고 말했다.
이어 "5, 6회에서는 고은(표예진)과 함께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며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에서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 적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앞서 이제훈은 '모범택시2' 시청률이 19%가 넘으면 콜밴을 타고 시청자들에 인사하고 싶다는 공약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시즌3을 하게 된다면, 드라마 방영 전에 콜밴과 모범택시를 직접 운전해서 시청자 분들을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배우들과 사전 합의가 된 부분인지 묻자 "죄송하다. 저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현장에서 동의되지 않았는데 제가 돌발발언을 해서 (팀원들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범택시'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다가올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제훈은 "다들 시즌3에 대한 부푼 기대감이 있다. 다만 배우들이 아직 정식으로 제안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무조건 할 거에요!'라고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만약 시즌3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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