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시즌 아웃…전희철 감독 "내 마음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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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에도 뛰기 힘들 것 같다. 올 시즌은 못 본다."
SK 전희철 감독은 18일 최준용의 챔피언결정전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올 시즌은 못 볼 거 같다. (기사에)그렇게 써도 된다. 회복이 멈췄다. 훈련을 하루이틀하면 다시 통증이 올라온다. 본인도 팀에 도움이 안 되는 몸 상태라고 판단했다.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금 멤버 그대로 챔프전에 간다. 최준용도 답답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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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챔피언결정전에도 뛰기 힘들 것 같다. 올 시즌은 못 본다."
서울 SK 팬들의 희망고문이 끝났다. 최준용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SK 전희철 감독은 18일 최준용의 챔피언결정전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올 시즌은 못 볼 거 같다. (기사에)그렇게 써도 된다. 회복이 멈췄다. 훈련을 하루이틀하면 다시 통증이 올라온다. 본인도 팀에 도움이 안 되는 몸 상태라고 판단했다.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금 멤버 그대로 챔프전에 간다. 최준용도 답답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최준용은 정규 시즌 막판부터 결장을 이어왔다. 2월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왼쪽 발뒤꿈치를 다친 탓이다.
당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돌아올 거라 예상됐다. 하지만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SK가 6강 플레이오프에 가자, 4강전 출전을 위해 아낀다고 했다.
창원 LG와 4강 시리즈에도 나서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도 최준용 없이 준비해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이 운동하고 나면 아파한다. 심리적으로도 불편함을 느낀다"며 "몸이 안 좋다. 지금 몸 상태는 50~60%인데 운동 한 번 하면 아파하니 그 이상 올라오질 않는다. 아픈 선수에게 참고 뛰라고 할 수는 없다. 고민을 많이 했다. 내 마음도 아프다"고 말했다.
SK는 지금까지 최준용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백업 빅맨 최부경이 선발로 올라선 뒤 연일 맹활약했다. 김선형, 자밀 워니의 파괴력이 워낙 강했고 나머지 롤 플레이어들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챔피언결정전은 얘기가 다르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MVP다. 다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원이 사라졌다.
김선형, 워니의 의존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SK에 큰 악재다.
18일 LG를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고도 마냥 웃을 수 없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 멤버이던 최준용, 안영준(군복무)이 빠졌다. 챔프전까지 온 것만도 대단하다. 챔프전에 누가 올라오든 우리로선 4강전보다 더 몰빵 농구를 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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