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모디 인도 총리 만난다

송경재 2023. 4. 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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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CNBC가 18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인도 등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애플이 뭄바이 애플 인도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인도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모디는 현재 애플의 인도 확장과 관련해 쿡 CEO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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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인도 첫 애플 매장인 뭄바이 애플스토어 개장식에서 매장 문을 열면서 과장된 얼굴 표정을 짓고 있다. CNBC는 쿡 CEO가 19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다고 보도했다. EPA연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CNBC가 18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인도 등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애플이 뭄바이 애플 인도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인도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뭄바이에서 애플 1호 매장 개장식을 진행한 쿡 CEO는 뉴델리로 이동해 19일 모디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모디는 현재 애플의 인도 확장과 관련해 쿡 CEO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애플의 인도 투자가 상당한 일자리 창출, 외국 투자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디는 아울러 쿡으로부터 인도 각 주에서 생산을 확대하면서 마주하고 있는 걸림돌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기를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외교컨설팅 업체 맥라티어소시에이츠 공동 창업자 넬슨 커닝햄은 현재 애플 등 외국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큰 걸림돌은 각주의 서로 규제장벽이라면서 기업들이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JP모간 추산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 생산의 25%를 인도로 옮길 예정이다.

인도내 애플 확장세는 모디와 인도 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사업이기도 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도 각주 장관들이 단체로 미국에 날아가 뉴욕과 실리콘밸리에서 기업인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이들은 애플을 인도내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그러나 애플이라고 인도에서 고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저가 모델이 주축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장악하고 있다. 구글의 독점이 엄청나 구글은 독점 금지 위반으로 1억6000만달러 과징금을 부과 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지난달 항소법원에서 기각됐다. 고가 애플 스마트폰이 뚫고 들어가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서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애플 전망은 밝다는 것이 유명 기술주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의 지적이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인 아이브스는 17일 분석노트에서 “로마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애플의 광범위한 인도 전략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인도의 경우 경쟁법, 데이터 수집 관련 법 등 현재 의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법률들과 관련해 변수가 많고, 정보기술(IT) 부문 인력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부상하는 인도에서 IT 종사 인력은 단 500만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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