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20개’ 양동근-추승균과 동률, 김병철과 딱 1차 차이

[점프볼=이재범 기자]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120개를 성공 중인 전성현이 김병철을 뛰어넘을 태세다.

전성현은 정규리그 통산 3점슛 765개를 넣었다. 정확하게 20위다. 단순한 숫자만 보면 아주 높은 순위는 아니다.

전성현의 출전 경기수는 369경기. 이보다 빨리 3점슛 765개를 넘은 선수는 7명 밖에 없다. 문경은이 240경기로 가장 빠르고, 조성원이 312경기로 그 뒤를 잇는다.

전선형은 최근 두 시즌 동안 3점슛 177개와 171개를 성공했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역대 4번째인 우지원의 463경기보다 적은 경기수 만에 3점슛 1000개를 달성할 수 있다.

현재 4강 플레이오프가 열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기록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전성현은 플레이오프 통산 47경기에 출전해 120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추승균, 양동근과 공동 6위다.

5위 김병철의 121개와는 딱 1개 차이다. 4위 이정현(삼성)보다는 3개 적다.

전성현처럼 플레이오프에서 47경기 만에 3점슛 120개를 넘긴 선수는 35경기의 조성원 외에는 없다.

전성현은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3점슛 성공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양 캐롯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이기에 탈락 위기다.

돌발성 난청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전성현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평균 2.2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소 2개 이상 3점슛을 넣었다.

이를 감안하면 전성현은 김병철까지 따돌리고 단독 5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전성현이 더 많은 3점슛을 폭발시킨다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도 있다.

이 경우 전성현은 플레이오프 통산 21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의 도전 기회까지 받는다. 21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은 4위(임재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성현은 현재 이대성과 똑같은 19경기 연속 3점슛을 넣고 있다.

캐롯은 1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