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그리고 파엠…룰러와 페이즈의 ‘평행이론’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룰러는 중국리그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2017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룰러는 이후 아쉽게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해당 경기 결과가 알려지면서 룰러와 젠지 e스포츠 원거리 딜러 후배인 페이즈(김수환)의 평행이론 같은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룰러는 제2의 전성기라 할 만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다. 2017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룰러는 이후 아쉽게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2022 LCK 서머 시즌 우승으로 '성불'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LPL에서도 우승 커리어를 추가했다. LCK와 LPL을 모두 평정한 선수가 나온 건 2015년 데프트(김혁규), 임프(구승빈), 에이콘(최천주), 2019년 루키(송의진) 이후 4년 만이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룰러의 소속팀인 징동은 상대인 비리비리 게이밍을 상대로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내리 따냈다. 3세트에선 BLG의 미드 라이너인 야가오(쩡치)가 아리로 활약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4세트 블루 사이드를 택한 징동은 결승전의 핵심 픽으로 꼽힌 아리를 가져왔고 나이트(줘딩)와 룰러가 대활약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룰러는 4번의 경기 동안 징크스로 3승, 아펠리오스로 1패를 거뒀다. 4번의 세트 동안 단 4번의 데스를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넥서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특히 1세트에선 한 번도 죽지 않고 7킬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8킬 1데스 5어시로 활약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당 경기 결과가 알려지면서 룰러와 젠지 e스포츠 원거리 딜러 후배인 페이즈(김수환)의 평행이론 같은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양 선수의 소속팀인 징동과 젠지 모두 지난 2022 서머 시즌에 이어 올해 스프링까지 2연속 자국 리그를 제패했다. 또한 올해 결승전에서 룰러와 페이즈 모두 결승전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그리고 양 선수가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징크스를 선택해 활약했다는 점도 동일하다.
룰러와 페이즈는 각각 LPL 1번 시드, LCK 1번 시드로 오는 5월 영국에서 열리는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 젠지 선후배라는 인연에 더불어 양 선수 모두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양 팀의 대결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행이론처럼 동일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양 선수가 MSI에선 어떤 엔딩을 맞을지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실 아파트, 19억9000만원에 팔리더니…"심상치 않네"
- 中 커플, 물 120t 쓰고 도망친 이유가…"예약 취소 안돼 복수"
- 이번엔 동탄서 터졌다…"오피스텔 250채 소유 부부 파산"
- 한국인 떠난 자리 일본인이 채웠다…호텔들 '환호' [오정민의 유통한입]
- 18년 전 차승원 예언 통했나…오뚜기 '진라면'의 반란 [이미경의 인사이트]
- '이승기 아내' 이다인, 이번엔 "4번 개명 이름만 6개" 논란
- "작작해라, 꼴 보기 싫어 죽겠다"…백종원 분노 폭발한 이유
- "말렸다" 주장했지만…JMS 2인자, '정명석 성폭행' 가담 구속
- 전세계 단 2개 '다이아 안에 또 다이아'…"천문학적 가격"
- "세계 최초 개발"…볼보 신형 전기차에 도입된 한국 기술 [김병근의 남다른中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