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허위 매물 근절'로 프롭테크 시장 선도
기사내용 요약
누적 다운로드 수 2300만건·월 활성 사용자 300만명
빅데이터 활용 '매물정보팀'과 '현장 촬영 매물' 등 서비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금은 '발품' 대신 '손품'을 팔아야 원하는 집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직접 집을 보러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첨단기술이 가미되면서 '프롭테크(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라는 용어가 등장할 만큼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테이션3(대표 유형석)가 지난 2013년 7월 론칭한 '다방'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 사진을 촬영하고 직접 매물을 광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부동산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다.
다방은 앱 출시 1년여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으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300만 건,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0만 명, 월평균 매물 등록 수 100만 건, 월평균 매물 문의 건 수 60만 건 이상에 이르는 국내 최대 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다방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프롭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부동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방은 사용자가 많아지고 매물 수가 증가함에 따라 허위 매물 최소화를 목표로 허위매물 검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다방 출시 1년 만인 2014년 7월 파트너 공인중개사가 허위 매물을 직접 제보하는 '다방 암행어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2015년 1월부터는 전체 인력의 10%를 '매물정보팀'으로 배치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위 매물로 의심되는 매물을 검수하고 있다.
매물정보팀은 허위 매물을 발견하는 즉시 해당 매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경고를 준다.
허위매물 검수는 2013년부터 누적된 매물 데이터 중 허위매물이 주로 등록되는 시간대, 재등록 및 수정 건 수, 지역 평균 전·월세 값 등을 분석해 만든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그 결과 허위매물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단순한 매물 정보 제공을 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가까운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현장 촬영매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촬영매물' 서비스는 다방이 출시한 VR 콘텐츠로 방의 내부 모습을 3D로 볼 수 있으며, 별도의 VR기기 없이도 이용자가 앱 내 스마트폰 화면만 터치하면 원하는 방의 내부 구조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측 크기 측정 기능 등으로 매물의 입체 화면을 제공하며, 측정 모드를 통해 원하는 곳의 길이나 높이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 등에도 유용하다.
이 외에도 2017년부터는 매년 말 '다방 중개 어워즈'를 개최해, 다방 이용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 우수 파트너 공인 중개사무소를 선정, 수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다방 앱에서 검색한 매물 정보와 현장 매물 정보가 상이할 경우 이용자가 이를 신고할 수 있는 '허위 매물 신고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본 제도를 '발품 보상 제도'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속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다방 앱을 통해 매물 관련 문의를 남긴 모든 사용자에게 '알림톡'을 발송해, 문의한 매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안내를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사후 관리를 통한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회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다방 앱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실시간 매물 상담이 가능한 '톡상담' 서비스를 론칭했다.
개인정보 공개에 민감한 시대상을 반영했을 뿐 아니라, 회원 정보 공개 시 원치 않는 공인중개사의 연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매물 문의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다방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최근 부동산 침체로 허위 매물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 매물 근절을 목표로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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