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려는 인삼공사-벼랑 끝 캐롯…운명의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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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4차전에서 끝내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벼랑 끝에 서 있는 고양 캐롯이 19일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2022~2023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5위로 6강 PO(5전3선승제)에 나서 5차전 혈투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친 캐롯의 4강 PO 첫 판에서 KGC인삼공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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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 2승 1패로 앞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4차전에서 끝내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벼랑 끝에 서 있는 고양 캐롯이 19일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KGC인삼공사와 캐롯의 4강 PO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KGC인삼공사가 2승 1패로 앞서있다.
2022~2023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5위로 6강 PO(5전3선승제)에 나서 5차전 혈투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친 캐롯의 4강 PO 첫 판에서 KGC인삼공사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4강 PO 1차전에서 99-43, 무려 56점차로 크게 이겼다.
56점차 승리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PO,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최다 점수 차이다. 캐롯은 역대 PO 한 팀 최소 득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며 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최강팀으로 군림한데다 충분한 휴식까지 취한 KGC인삼공사가 손쉽게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모기업 경영 악화로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똘똘 뭉쳐 6강 PO를 승리로 장식한 캐롯의 돌풍은 그대로 멈춰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캐롯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강 PO 2차전에서 캐롯 특유의 '양궁 농구'가 빛을 발했다. 캐롯은 3점포 13방을 터뜨리면서 2차전을 89-75 승리로 장식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GC인삼공사는 두 번 흔들리지 않았다. 3차전에서 76-72로 승리하며 90%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20회 중 18회다.
3차전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캐롯의 소나기 3점포에 16점차까지 뒤처졌지만 강한 압박 수비를 내세워 승리를 일궜다.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한 가드 변준형은 PO 들어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3경기에서 평균 17.3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26득점을 몰아쳤다.
선수층이 두꺼워 옵션도 다양하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해 체력적으로도 캐롯에 압도적인 우위다.
선수층이 얇고 체력 부담도 큰 상황이지만, 똘똘 뭉친 캐롯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3차전에서도 캐롯은 70-72까지 추격하면서 KGC인삼공사를 위협했다.
캐롯에서는 프로 2년차 가드 이정현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현은 6강 PO부터 4강 PO 3차전까지 8경기에서 평균 21.6점을 넣고 3.4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캐롯이 승리를 거둔 2차전에서는 무려 32점을 퍼부었다.
KGC인삼공사가 4차전을 잡으면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캐롯이 지면 4강 PO 4차전이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4강 PO 4차전은 이날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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