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가오갤3'→'범죄도시3', 극장가 살릴 구원투수들[초점S]

강효진 기자 2023. 4.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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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포스터. 출처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픽쳐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위기의 극장가에 5월부터 '대작'들이 쏟아진다. 확실하게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인기 시리즈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오랜 관객 가뭄을 해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서준 아이유가 뭉친 '드림'이 4월 말을 마무리하면 곧장 블록버스터 대잔치가 펼쳐진다. 가장 먼저 5월 3일에는 마블의 인기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개봉한다.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국내에도 마니아 층이 두터운 시리즈로, 특히 이번에는 시리즈 사상 첫 번째 내한에 나서 팬심을 달구고 있다.

한동안 성적이 좋지 못했던 마블 시리즈가 '내한 극약처방'에 나선 가운데 '가오갤3' 배우들은 블랙핑크, 봉준호 '마더', '기생충', 한국 문화, 한국 어머니, BTS, 멸치볶음까지 한국 팬들의 정신이 혼미할 만큼 남다른 한국 사랑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블민국'을 되찾겠다는 의지와 흥행에 대한 결연한 에너지가 엿보이는 만큼 '가오갤3'가 마블의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지는 대작은 오는 5월 17일 개봉을 앞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다. 마블 못지 않게 한국 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시리즈다. 무려 공식 시리즈 중 6편을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할 만큼 한국 관객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팬데믹 시즌 전세계 최초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시리즈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분노의 질주'를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이 어려운 극장 상황에서도 흥행 질주로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도 5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실사화는 붉은 머리칼과 흰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 에리얼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전세계 팬들의 갑론을박이 쏟아진 바 있다.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는 최초의 흑인 인어공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그가 보여줄 실사 인어공주가 국내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개봉을 확정한 '범죄도시3'도 5월 개봉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이후 1269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에 이어 발빠르게 준비한 3편이 벌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 범죄도시3. 제공ㅣ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더욱 커진 '범죄도시' 세계관이 좀처럼 영화관에 발걸음을 하지 않던 천만 관객을 다시 극장가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개를 앞둔 기대작들이 모두 외화인 만큼, '범죄도시3'는 저조한 한국영화를 되살릴 유일한 희망으로 꼽히고 있다.

'범죄도시3'는 아직 개봉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5월 개봉이 유력하다. 론칭 예고편에도 '곧 봄'이라고 '봄' 시즌 개봉을 암시했으며,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린 '범죄도시2'가 지난해 이맘때 5월 18일에 개봉한 바 있다. '범죄도시3'가 2편의 1주년을 즈음해 관객과 만나 흥행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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