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도 보기 드문 '큰 곡'들로 대편성…실내악, 정수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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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가 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에서 우리나라 관객들이 그동안 들어볼 기회가 없었던 '큰 곡'들을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는 "우리나라 관객들은 프로그램에 민감하기 때문에 선곡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관객들이 편한 마음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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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가 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에서 우리나라 관객들이 그동안 들어볼 기회가 없었던 '큰 곡'들을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SSF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실내악 페스티벌로,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18일 윤보선 고택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인 예술감독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음악가들에게도 연주할 기회가 많지 않고 청중들도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던 곡들로 구성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강승민 첼리스트는 "이렇게 대편성의 대규모 곡들은 외국에서도 쉽지 않다"며 "큰 호흡으로 더 큰 기쁨이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실내악에서는 악기들이 많아질수록 개별 악기의 독특한 소리는 유지되면서도 하나의 이상을 향해 나가는 웅장함이 있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SSF의 주제는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많으면 많을수록 더 기쁘다!)로, 주제에 걸맞게 6중주 이상 8중주까지 많은 연주자가 참여하는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66명의 연주자가 59개 팀으로 참여해 총 13회의 공연을 펼친다.
'세종체임버홀'에서는 26일 개막공연과 27일 2회 공연이 열린다. 3~5회, 7~9회, 11~13회 폐막공연까지는 '예술의전당 IBK 쳄버홀'에서 개최된다. 6회와 10회 공연은 '유보선 고택'에서 열린다.
SSF 공연의 특징 중 하나는 연주자가 관객들에게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직접 설명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연주자와 직접 교감하고 연주곡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통해 감상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이자 배려다.
SSF 참여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고, 강승민 첼리스트는 "같은 무대를 공유하며 10년치의 우정을 쌓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는 "우리나라 관객들은 프로그램에 민감하기 때문에 선곡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며 "관객들이 편한 마음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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