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본격화… 첫 면접 '영업통'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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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 은행장 1차 후보군 4명의 검증을 시작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장 선정에 4단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앞서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임 회장의 경영방침에 맞춰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점에 전원 의견 일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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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 은행장 1차 후보군 4명의 검증을 시작한다. 후보 4명은 이날 우리금융지주 정기이사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등 이사진에게 업무현황과 향후 목표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선정된 4명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장 선정에 4단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 임원 재임 기간 평판 조회, 업적·역량 평가 등 3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한다. 이후 자추위에서 최종 심층면접과 경영계획 발표(PT)를 거친다. 다음달 말 자추위에서 차기 은행장이 정한다.
기존에는 자추위 논의를 통해 은행장을 선임했으나 이번에는 외부 전문가를 동원하고 업무역량 등 여러 평가 단계를 통해 투명성과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키로 했다. 임 회장이 자추위 위원장인 만큼 최종 은행장 선임에는 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과 이사진은 후보자들의 '영업력'을 중점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앞서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임 회장의 경영방침에 맞춰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점에 전원 의견 일치를 봤다. 우리은행 노조도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춰 설문 형태로 후보자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기업영업에 두각을 보인 강신국 부행장과 개인영업에 유능한 이석태 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박 대표와 조 대표도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혔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의 경영 철학을 뒷받침하고 조직 안정과 화합을 위해 우리금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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