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유산이 아닌 실패였다...'연봉 64억' 수비수, 선수 가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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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는 선수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8일(한국시간) "존스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단에 등록되지도 않았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의 훈련을 완료할 수도 없었고, 선수로서의 선택지로도 고려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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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필 존스는 선수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8일(한국시간) "존스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단에 등록되지도 않았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의 훈련을 완료할 수도 없었고, 선수로서의 선택지로도 고려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존스는 2009-10시즌 당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던 블랙번 로버스에서 1군에 데뷔했다. 1시즌 만에 존스는 블랙번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고,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존스를 네마냐 비디치의 후계자로 영입했다.
출발은 좋았다. 존스는 투쟁심 있는 수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존 테리를 연상시키는 수비력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추고 있었다.
존스의 비상은 거기까지였다. 잔부상으로 인해 성장세는 멈추기 시작했다. 존스가 제대로 고장나기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다. 2016년에는 발목과 무릎, 2017년에는 발가락, 2018년에는 햄스트링, 2019년에는 질병, 2020년에는 또다시 무릎 부상이 도졌다. 이후 부상 내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2022-23시즌 들어서는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출장 내역을 보면 현역 선수라고 말하기에 민망할 정도다. 2019-20시즌에 겨우 8경기를 뛰었다. 2020-21시즌에는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2021-22시즌에도 단 5경기 출장이 전부다.
그래도 존스는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또 부상이 터졌다. '디 애슬래틱'은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훈련 첫날에 오랫동안 지속된 무릎 문제가 재발하여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존스는 좌절했고, 그 이후로 건강을 유지할 수 없었다. 수년 동안 다양한 전문가와 만난 존스였지만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릎 문제가 이 정도로 심각하다면 존스가 선수 생활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존스의 주급은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300만 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64억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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