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AI로 혁신 기회…“갤럭시 ‘빙’ 탑재, 삼성에 달려”
[앵커]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어제(18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한국이 반도체 등 선도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인구 문제에 직면한 국가에 인공지능이 도움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래드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국가들은 생산성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사업을 더욱 키우고 소득을 늘리는 방향이 되겠죠."]
특히 한국은 반도체와 장비 등 선도 분야에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브래드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 "(한국은) 반도체와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인데요. 인공지능을 통해서 이 분야에서 계속해서 혁신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 들어갈 거란 소문엔 삼성에 공을 넘겼습니다.
[브래드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 "명백히 삼성이 결정할 부분입니다. 삼성이나 다른 기업들이 더 나은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개발을 멈추고 규제를 준비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뭘 시작할지 고민할 때라며 반대했습니다.
[브래드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 "이 기술(AI)을 통해서 추가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고, 또 새로운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법적·제도적 안전장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래드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들은 지속돼야 하고요. 법안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브래드 부회장은 국내 벤처기업 등과 미래 인공지능 사업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 뒤 출국합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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