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를 찾아야"…'어깨 부상' 새 외인 한 경기도 못 뛰고 이별 길 걷는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다른 선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SSG 랜더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외국인투수 2명을 영입했다. 커크 맥카티와 에니 로메로다. 맥카티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3⅓이닝 8실점(8자책)으로 부진했지만, 9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무실점, 15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NC전에서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맥카티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로메로의 상황은 다르다. 로메로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 로메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로메로는 현재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SSG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로메로의 복귀를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로메로는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 갔지만, 그곳에서도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며 "그렇다면 다른 선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4월도 지나가고 있다. 볼을 던지려면 최소한 한 달 동안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 2군 경기도 뛰어야 한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구하기 힘들어도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SSG는 성급하게 외국인투수를 영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원형 감독은 "외국인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어느 정도 기준점에 충족해야 한다. 현재 다행인 점은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어 조급하게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최대한 좋은 선수로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 했다. 급하면 빨리빨리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져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영입 당시부터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2020년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후에도 부상이 잦았기 때문이다. 결국, SSG에서도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이별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SSG 로메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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