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고누적 결장' 나폴리, AC밀란에 패해 UCL 8강서 탈락(종합)

AC 밀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4강 진출
'디펜딩 챔프' 레알 마드리드, 첼시 꺾고 4강 진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나폴리가 AC밀란에 밀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8강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1무1패로 뒤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구단 최초로 UCL 4강행을 노렸던 나폴리의 도전도 끝났다. 생애 첫 UCL 8강 무대를 밟았던 김민재는 8강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반면 밀란은 2007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UCL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 봤다. 밀란은 통산 7차례 UCL 챔피언에 오른 명문 구단으로 마지막 우승이 2006-07시즌이었다.

8강 1차전이 열린 지 일주일 만의 리턴 매치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나폴리가 주도한 흐름 속에 AC밀란도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AC밀란은 전반 22분 하파엘 레앙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섰던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이 알렉스 메렛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홈팀 나폴리도 전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오른쪽 측면에 자리하던 마테오 폴리타노와 왼쪽 풀백 마리오 후이가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로 인해 전반 33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이르빙 로사노,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투입됐다.

선제골의 주인공도 AC밀란이었다. 밀란은 전반 43분 역습에서 레앙이 패스를 내준 것을 지루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이 절실했던 나폴리는 후반 초반 강하게 몰아쳤으나 결실이 없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공세를 높이던 나폴리는 후반 37분 밀란 수비수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흐비차의 슈팅이 마이크 메냥 골키퍼에게 막히며 땅을 쳤다.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이 흘러가던 48분에 빅터 오시멘의 헤딩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1 무승부를 거둔 나폴리는 합계 1무1패로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U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안방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2승, 4-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감독 경질 후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체제로 나선 첼시는 초반 주도권을 갖고 몰아쳤다. 하지만 레알도 고비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리턴 패스를 받아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레알은 후반 35분 호드리구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번에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도움을 받은 호드리구가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 레알은 1, 2차전에서 1골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로 UCL 준결승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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