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불펜 왜 이러나…우승 후보 LG, 2연속 불펜 싸움에서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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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불펜은 지난 2년간 리그 최강이었다.
2021년 불펜 평균자책점 3.28로 리그 1위였고, 2022년에는 불펜 평균자책점 2.89로 압도적인 리그 1위였다.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했는데 4명이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는데 불펜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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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불펜은 지난 2년간 리그 최강이었다.
2021년 불펜 평균자책점 3.28로 리그 1위였고, 2022년에는 불펜 평균자책점 2.89로 압도적인 리그 1위였다. 지난해 고우석이 세이브 1위, 정우영이 홀드 1위를 휩쓸었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 고우석이 어깨 부상으로 18일에서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문제도 있지만, 필승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LG는 18일 잠실 NC전에서 2-2 동점인 6회 신인 박명근을 1사 3루 위기에서 투입됐는데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첫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없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고의4구,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고, 도태훈 상대로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고우석이 없는 동안 임시 마무리로 뛴 이정용은 7회 박건우에게 2루타,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2-4로 끌려가던 LG는 8회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따라간 LG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고우석이 9회 등판해 복귀전에서 KKK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연장 10회 좌완 이우찬이 좌타자 손아섭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다. 우완 김진성으로 교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천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다. 김주원에게 포크볼을 맞아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안중열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LG는 4-6으로 패배했다.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했는데 4명이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는데 불펜이 아쉬웠다. 지난 16일 두산전에서는 7회 김진성이 2사 후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8회는 정우영이 2사 2루에서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높은 실투를 던져 역전 결승타를 얻어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아웃카운트 4개를 남겨두고 졌다. 잠을 잘 못 잤다”고 16일 경기를 언급하며 “부상 등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아쉬움도 있다. 최소한 2승은 더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수 교체와 불펜 운영에서 장고 끝에 악수를 뒀다고 자책했다.
아쉬움을 내비쳤던 염 감독은 18일에도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 더욱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 같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온 김진성은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필승조 정우영은 이날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고 150km 중반까지 나왔던 투심 구속이 시즌 초반 150km를 찍지 못하고 있다. 제구도 불안한 편이다.
마무리 고우석이 건재한 모습으로 복귀했는데, 9회 고우석 등판 전까지 6~8회를 막는 것이 불안하다. 이번 주 고우석은 연투는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19일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는다. 불펜 운영에 더욱 고민이 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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