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감독·크리스 프랫 “봉준호부터 블핑까지, 韓 문화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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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세 번째 영화로 지난 10년간 이어진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는다.
마블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한 시리즈의 연출을 모두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이 "단 1초도 낭비하지 않았다"고 자신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가오갤3)를 통해서다.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건 감독은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월드투어의 첫 번째 나라로 직접 한국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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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리즈부터 연출한 건 감독
“韓영화 최고…‘악녀’서 큰 영향”
크리스 프랫 “올 최고영화 자신”
“한국의 블핑·뉴진스 정말 좋아”
2014년 처음 시작한 ‘가오갤’ 시리즈는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화려한 액션과 그루트, 로켓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유쾌한 팀플레이로 사랑받으며 앞선 두 편의 영화로 전 세계 흥행 수익 16억3710만 달러(2조1596억 원)를 벌어들였다.
2017년 2편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영화는 연인인 가모라(조이 살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스타로드(크리스 프랫)가 가디언즈 팀과 함께 마지막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3일 개봉을 앞두고 크리스 프랫을 비롯한 배우들과 내한한 제임스 건 감독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마지막 영화를 찍으며 많이 울고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사랑한 시리즈의 마지막을 여러분께 바친다. 관객이 올해 본 최고의 영화가 되리라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월드투어, 한국서 시작하게 돼 행복”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건 감독은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월드투어의 첫 번째 나라로 직접 한국을 골랐다. 그는 “의미 있는 마지막 시리즈의 월드투어를 사랑하는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행복하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영화를 오랫동안 정말 사랑해왔다. 1960년대에는 프랑스 뉴웨이브 영화가, 70년대는 실험적인 미국영화가, 90년대는 홍콩영화가 시네마를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은 한국영화가 세계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기생충’과 ‘마더’는 그중 최고였다. 우리영화는 ‘악녀’에서 영향을 받았다.”
크리스 프랫도 2017년 ‘패신저스’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열렬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돼 설렌다”면서 간담회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흥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다.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 영화뿐만 아니라 지금 케이(K)팝도 세계 최고 아닌가. 어제 코첼라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와 뉴진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오래전부터 한국을 좋아해왔지만 문화의 중심지가 된 지금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
●크리스 프랫 “영원히 함께 할 줄 알았지만”
그는 10년간 함께 해온 스타로드와의 이별을 앞두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원히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더라”고 허탈하게 웃으면서 영국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 bye)를 장난스럽게 불렀다.
“사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스타로드를 만난 후 내 커리어가 바뀌었고 무엇보다 이 역할 덕에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별이)아쉽지만 우리 ‘가오갤’ 가족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건 우리를 10년간 잘 이끌어 준 제임스 건 감독님 덕분이라 생각한다.”
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팀의 마스코트와 같았던 캐릭터,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이야기를 기원부터 자세히 담았다. 로켓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분신 같은 캐릭터”라고 말하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았다.
“분노와 불신에 가득 찬 로켓은 자신과 세상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아웃사이더의 궁극’과 같은 캐릭터다. ‘가오갤’ 시리즈를 시작하게 만든 캐릭터이기도 하다. 마지막 영화를 통해 그의 분노가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로켓의 슬픔까지 담아 ‘가오갤’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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