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5.7%까지 금리인상해야"…골드만삭스만 실적 부진

[앵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하다면서 최대 5.75%까지 금리를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비교적 선방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만 순이익 크게 줄어드는 등 부진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블러드 총재가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요?

[기자]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슨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며 다음달 FOMC에서 금리를 최대 0.5P% 더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4.75%~5.0%인 기준금리를 5.25%~5.75%까지 올려야한다는 얘기입니다.

블러드 총재는 추가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강력한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0.25%p를 한번 더 올리고 난 뒤 당분간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는 데 골드만삭스만 부진했다고요?

[기자]

골드만삭스의 1분기 순이익은 32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급감해 주요 투자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매출도 122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를 5억 달러 이상 밑돌았습니다.

부진한 이유는 투자금융 중심의 매출구조를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기업공개와 채권발행 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금융 부문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소매금융 맡고 있는 계열사 마커스가 4억7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게 실적부진의 이유가 됐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순이익이 81억6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하는 등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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