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코스텍시스 보호예수물량 오기재…주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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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텍시스(355150)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주관한 교보증권이 증권신고서에서 보호예수물량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교보10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코스텍시스의 증권신고서 내 보호예수물량 산정 설명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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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기재 오류로 주가 하락 영향
교보증권, 당국에 경위서 제출
금감원 "사안 경위·경도 따져 제재 여부 결정"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텍시스(355150)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주관한 교보증권이 증권신고서에서 보호예수물량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금융이 1개월간 보호예수하기로 한 물량 중 일부가 상장 직후 곧바로 출회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상장 직후 예정보다 많은 주식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주가 하락 폭이 커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교보증권 측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금융당국에 경위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교보10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코스텍시스의 증권신고서 내 보호예수물량 산정 설명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기재가 확인된 부분은 벤처금융 예수물량이었다. 코스텍시스가 상장 전 제시한 증권신고서에선 전환사채 전환 전 벤처금융 3곳이 보유한 총 450만8588주(13.53%)가 합병상장일로부터 1개월간 의무보유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보호예수물량은 △오픈워터Pre-IPO투자조합13호 258만1838주(7.75%)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128만4500주(3.85%) △대경인베스트먼트 64만2250주(1.93%) 등이었다.
그러나 코스텍시스의 합병신주가 상장한 지난 3일 이후 벤처금융이 보유한 일부 지분이 시장에 출회됐다. 오픈워터Pre-IPO투자조합13호는 지난 3일에 84만8027주, 4일에 20만4000주 총 105만2027주를 장내 매도했다. 시장에 유통된 물량은 당초 투자설명서에 제시된 보호예수물량 258만1838주와 비교하면 40.7%에 해당한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도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62만5671주를 매도했다. 이 역시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한 보호예수물량 128만4500주와 비교하면 48.7%의 물량이 시장에 출회된 셈이다.
교보증권 측은 이번 보호예수물량 오류와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관련 문제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하면서 실수로 보호예수물량과 관련해 오기재한 사실을 담당 부서에서 확인했다”며 “금감원에 경위서를 제출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안의 경위와 파장 등을 고려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위반의 경위, 결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금융위원회에 실무 의견을 제출해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스팩상장을 통한 코스닥에 입성한 코스텍시스는 저열팽창 고방열 소재 부품 전문기업이다. 교보10호스팩과 코스텍시스의 합병비율은 1대 6.4225였으며, 합병 직후 총발행주식수는 3332만4919주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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