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준 형사 “성폭행범 스스로 바지 벗게 해 수갑 채워” 통쾌 (세치혀)[어제TV]

유경상 2023. 4. 1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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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준 형사가 성폭행범을 잡은 남다른 경험담을 털어놨다.

수사반장 세치혀 김복준 형사는 "주먹이 운다. 수사반장의 비밀 수사노트 전격 공개"라는 제목으로 결승전에 임해 경험담을 풀었다.

김복준은 형사 초년시절에 소매치기를 잡은 경험담부터 시작해서 진급해 계장이 된 후 해결한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김복준은 명망 있는 성폭행범을 불러서 최선을 다해서 예우를 하면서 조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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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준 형사가 성폭행범을 잡은 남다른 경험담을 털어놨다.

4월 1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MZ머니 세치혀 vs 수사반장 세치혀 결승전이 펼쳐졌다.

수사반장 세치혀 김복준 형사는 “주먹이 운다. 수사반장의 비밀 수사노트 전격 공개”라는 제목으로 결승전에 임해 경험담을 풀었다. 김복준 형사의 현역 시절 별명은 쌍심줄이었다고. 김복준은 “고집이 세면 힘줄이 세다고 한다. 그 힘줄이 저는 두 개였다”고 말했다.

김복준은 형사 초년시절에 소매치기를 잡은 경험담부터 시작해서 진급해 계장이 된 후 해결한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김복준은 “고소당한 사람, 피소당한 사람이 그 지역에서 명망 있는 분이었다. 힘 좀 쓰고 인격자라고 소문난 분이 자기 회사 여직원을 상담하자고 불러서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었다”고 말했다.

김복준은 “지금은 정밀한 DNA를 채취해 검거한다. 명망 있는 사람이면 아래위에서 수시로 전화가 온다. 알아서 기라는 거다. 저는 알아서 못 긴다. 끝까지 잡아야겠다. 투지만 불탄다. 직접 증거는 없다. 내밀한 공간에서 둘만 있었던 일이다. 여성은 당했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한다. 주변 사람들도 여자가 좋아하다가 거절당하고 고소하는 거라고 했다”며 당시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1년 있다가 또 같은 사람이 고소당했다. 첫 번째 피해자와 고소장 내용이 똑같았고, 또 무혐의 처리됐다. 6개월 지나 또 들어왔다. 이번에도 내용이 또 똑같았다. 김복준은 “이건 아니다. 이건 문제 있다. 이 사건 내가 단독으로 할 테니까 그동안 사건 자료 갖고 와라. 분석했다. 이거 수사하면 되겠더라. 연구를 많이 하고 그 분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김복준은 명망 있는 성폭행범을 불러서 최선을 다해서 예우를 하면서 조사했다고. 한 시간이 지나니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작전 개시했다. 질문을 할 때마다 메모지를 보고 질문하기를 반복했던 김복준은 일부러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피했고, 성폭행범은 김복준의 의도대로 메모지를 확인했다.

그 모습을 확인한 김복준은 돌아와서 “부탁 하나 드리겠다. 저랑 화장실 가서 바지 한 번 내려 달라. 그거만 확인하고 종료할게요 했다. 바지를 본인 스스로 내려야 한다. 바지가 다 내려갔을 때 손 내밀어하고 수갑을 채워 있었다. 그 메모지에 뭐가 적혀 있었기에 그 사람은 스스로 바지를 내렸고, 저는 무엇을 보고 수갑을 채울 수 있었을까요?”라고 절단신공을 썼다.

역대급 스코어 90:10으로 김복준이 승리하며 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복준은 “피해자들이 3번에 걸쳐 고소장을 냈다. 조서를 받을 때 범인의 특정 부위 생김새를 기술하게 돼 있다. 제가 메모지에 써놨던 건 완전 반대로 써 놨다. 이 사람은 그걸 몰래 보고 잘못 알고 있구나, 바지 내리지 뭐. 그러고 가서 벗은 거다. 아주 특이한 점이 있긴 했다. 방송이라 표현 못하지만”이라고 밝혔다.

또 김복준은 “성폭행은 인격을 영혼을 죽이는 범죄다.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성범죄 공소시효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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