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추사랑, 사춘기 되고 날 피하기 시작...서운함 느껴"(돌싱포맨)[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추성훈이 딸 추사랑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상남자 추성훈, 정대세, 양학선이 등장해 '돌싱포맨'과 극과 극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돌싱포맨이 식사를 하고 있던 식당에 추성훈, 정대세, 양학선이 문을 열고 등장했다.
탁재훈은 추성훈을 보고 "오래 운동한 거 치고는 몸이 안 좋다. 허약체질이다"라고 말해 추성훈을 당황케 했다.
또 "왜 자꾸 출연하냐. 그러다 이혼한다"라는 말에 추성훈은 "그럴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집에다 허락 받았냐"라고 다시 놀렸고, 추성훈은 "여긴 허락 안 받아도 되요"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이상민은 정대세에게 "아직도 허벅지 24인치를 유지하고 있냐"라고 물었고, 정대세는 "아직 운동을 하고 있다. 아마 비슷할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상민은 "오늘 핫바디 세분을 모셨는데 궁금한 거 다 물어볼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추성훈의 악세사리를 보고 "이거 다 진짜냐"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추성훈은 "다 진짜다 가짜가 어디있냐"라고 말�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양학선에게 "금메달 따면 포상금으로 뭐 할거냐"라고 물었고, 양학선은 "제 명의의 집이 없다. 집을 먼저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경기를 위해 13kg 감량한 비하인드로 "3개월 동안 13kg을 뺐다. 제일 마지막이 힘들었다. 계체량 통과 후 몸에 마비가 왔었다"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그때 나랑 붙었으면 내가 이겼을텐데"라고 말해 추성훈을 웃겼다.
'단 음식 러버' 정대세는 "자제를 못한다. 눈 앞에 단 음식이 보이면 참을 수 없다. 결국 살찌는 건 은퇴 후에 알았는데 술이다. 그래서 은퇴 후에 술을 끊었다"라고 말했다.
상남자 세 사람은 살면서 가장 쫄아본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추성훈은 "오사카 돔에서 격투기 데뷔전을 가졌는데 유도 할 때는 진짜 많이 와도 관객이 1만 명인데 5만 명이 왔다. 관중을 보고 쫄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대세는 "우리 집은 12시가 넘으면 큰일이 난다. 시즌이 끝나고 팀원들이랑 회식을 갔는데 통금 시간을 넘긴 새벽 3시였다. 연락이 없어서 와이프가 자는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 불이 꺼있더라. 조용히 들어가는데 거실에 부를 끄고 아내가 소파에 앉아있었다. 차라리 혼나면 괜찮은데 말 없이 2층으로 올라가더라. 더 무서웠다."라며 당시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추성훈도 비슷한 경험을 고백했다. "얼마전에 회식이 있어서 소주 15병을 마셨다. 어떻게 집에 돌아갔는지 몰랐다. 근데 야노시호가 제가 취해서 쓰러져 있는 걸 SNS에 올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 바보인 추성훈은 "사랑이가 사춘기가 왔다. 같이 사진 찍기도 힘들다. 예전에는 같이 안고 사진을 찍었는데 얼마전에 안고 찍으려니까 피하더라. 마음이 아픈 시기가 왔다"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억울한 마음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성훈은 "SNS에 보면 추사랑의 옛날 영상이 많이 뜨는데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라고 말했고, '돌싱포맨' 공식 딸 바보 탁재훈이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며 삐뚤어진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빠 생일 축하해. 문자는 보내지 않냐"라는 질문에 추성훈은 "아. 없다. 근데 자기 생일날이 되면 '이거 갖고 싶다'라고 문자가 온다. 그래도 아빠는 기쁘다. 사랑의 말 한마디에 기쁘다"라고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정대세는 "아내가 축구를 좋아하냐"라는 질문에 "축구를 하는 저를 좋아했다"라고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는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사귄 지 3개월 만에 했다. 어떤 이유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내와 헤어지면 못 살 거 같았다. 그래서 '나랑 결혼하자'라고 이야기했고, 갑작스러운 청혼에 아내는 그냥 집으로 가버렸다.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 그때 제가 12층에서 살고 있었는데 밖으로 보니까 아내의 차가 그대로 서 있더라. 울고 있을 거 같아서 바로 내려갔다. 실제 아내는 울고 있었다. 그래서 장모님을 뵙겠다고 했고, 공항으로 마중가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다. 근데 사실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 하는데 솔직히 저는 프러포즈를 했는데 속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교제 허락을 구했는데 장모님이 결혼 허락을 하셨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15년 차 추성훈은 "요즘 여전히 뜨겁냐"는 질문에 "뜨겁지는 않다. 같이 붙어있으면 싸운다. 가끔 떨어져 있는게 좋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해 돌싱포맨 멤버들을 웃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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