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700원 뚫을까…유류세 인하 연장에도 글로벌 악재 '겹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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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이달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며 리터(ℓ)당 17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끌어내리기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4개월 연장하겠다고 나섰지만,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며 휘발유 가격이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를 뒤따라가는 만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상승세를 탄 휘발유 가격을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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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까지 휘발유 유류세율 25% 인하 연장
美 전략비축유 재구매·中 경기 회복 등 국제유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이달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며 리터(ℓ)당 17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끌어내리기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4개월 연장하겠다고 나섰지만,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며 휘발유 가격이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1원이다. 지난 4일 휘발유 가격은 약 4개월 만에 리터당 1600원을 돌파했는데, 이후 2주 동안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25%로 조정됐는데, 앞으로 4개월 더 인하 폭이 유지되는 것이다.
예컨대 하루 40㎞를 연비가 리터당 10㎞인 자동차로 주행할 경우 월 2만5000원 유류비가 줄어든다.
다만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를 뒤따라가는 만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상승세를 탄 휘발유 가격을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의 감산 발표 이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3일 OPEC+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OPEC+는 올해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OPEC+의 감산 소식에 지난달 배럴당 60달러까지 내려갔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17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4.76달러, 두바이유는 배럴당 85.9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80.83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재구매를 시사하며,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하반기 전략비축유를 채워 넣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상승하자 1년 동안 2억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풀었다. 이런 상황에서 6~7월까지 계획된 전략비축유 방출을 마무리 짓고, 다시 원유를 시장에서 사들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IA는 올해 원유 가격에 대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준으로 2.5% 높여 잡은 85.01달러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리오프닝)로 인해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EIA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하루 71만 배럴, 총 1586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중국의 경기회복이라 진단하기도 했다.
국내 에너지연구기관 역시 올해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3년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도 석유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OPEC+ 감산과 EU의 러시아 석유 금수로 하반기에 초과 수요가 발생하면서 2023년에도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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