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적자’ 롯데하이마트...남창희號, 가전 렌털로 손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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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가전 양판점 롯데하이마트가 렌털 시장으로 손을 뻗고 나섰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 카테고리에 렌털 상담을 신설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가전 상품을 파는 가전 양판점으로 자리했지만, 정수기, 안마의자 등 렌털 상품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응해 렌털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라면서 "온라인몰로의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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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운영사와 상담 연결 협업
’상품 강화’ 남창희 대표 주도
“온라인 고객 유입 유도” 복안
국내 1위 가전 양판점 롯데하이마트가 렌털 시장으로 손을 뻗고 나섰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 카테고리에 렌털 상담을 신설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정수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렌털 서비스 상품에 대한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상담 신청 시 각 상품 렌털 서비스를 운영사에 연결되는 식으로,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판매 상품에 소비자 대상 렌털 사업을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가전 임대·판매업을 하는 프르다, SK매직스토어 등 업체와 협업 계약도 맺었다.
롯데하이마트가 렌털 서비스 협업에 나선 이유는 가전 양판 시장의 축소와 달리 렌털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국내 가전 렌털 시장 총 계정 수는 약 1993만개로 추정된다. 2017년 1000만 계정 기록 후 5년 만에 2배로 커졌다.
덕분에 코웨이 등 렌털 전문 업체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코웨이의 작년 한 해 렌털 및 멤버십 매출은 3조4919억원으로 전년(3조2649억원) 대비 7% 늘었다. SK매직 역시 렌털 매출은 8410억원으로 전년보다 3% 넘게 증가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1위 가전 양판점의 지위를 가졌지만, 최근 프리미엄 가전은 백화점에 가성비 제품은 전자상거래 기업에 내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매출은 14% 줄었고, 영업손실 5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다.
업계에선 렌털 서비스가 롯데하이마트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된 남창희 대표(사진)의 상품 강화 기조와도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를 지낸 남 대표는 작년 말 대표에 오른 뒤 첫 행보로 온·오프통합상품본부를 신설했다.
온·오프통합상품본부은 매장과 쇼핑몰 간 경계를 없애고 판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직으로, 이번 렌털 협업도 온·오프통합상품본부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기 등 일부 가전은 렌털 상품임에도 상품 자체를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일각에선 롯데하이마트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을 네이버(NAVER)가 운영하는 네이버쇼핑과 같은 렌털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렌털 상품 모델과 조건을 비교한 후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가전 상품을 파는 가전 양판점으로 자리했지만, 정수기, 안마의자 등 렌털 상품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응해 렌털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라면서 “온라인몰로의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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