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코인원, 검찰수사에 실적악화까지… 겹악재 극복 방안은

양진원 기자 2023. 4.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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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업계가 불황에 빠져 거래량이 급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테라·루나폭락 및 세계 2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화이트해커 출신 차 대표는 9년 연속 단 한 번의 외부 해킹도 용납하지 않으며 코인원이 '가장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거듭나는 데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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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코인원
코인원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업계가 불황에 빠져 거래량이 급감했다. 코인원 전직 직원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까지 본격화되면서 진퇴양난에 처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기본을 잃지 말자는 각오다.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고 금융권과 협력을 공고히 해 앞으로 찾아올 가상자산 상승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80% 준 3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10억원, 1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1년 영업이익 1190억원, 순이익 7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테라·루나폭락 및 세계 2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최근 코인원 상장 총괄 이사였던 전모씨와 상장팀장 김모씨가 암호화폐를 상장해주는 대신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면서 위기가 가중됐다. 차명훈 대표가 관련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내·외 악재가 지속 되고 있지만 코인원은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가입자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이 살아났을 때를 대비해 제품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가상자산 태그필터, 현금영수증 발급 등록 기능, 회원가입 프로세스 개편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역시 호가단위 자동적용 및 오더북 모아보기, 애플리케이션(앱) 차트 사용성 개선, iOS 위젯 등을 빠르게 업데이트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협력 채널을 넓혀 신규 투자자가 진입할 수 있는 접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와 가상자산 조회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물론 삼성페이, 현대차증권, NH증권 마이데이터와, 샌드뱅크 등과도 자산조회 서비스를 제휴하고 있다.

가상자산 불황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테이킹(예치) 상품도 선보인다. 코인원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다년간 쌓아온 스테이킹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매월 1개 이상의 상품을 론칭할 계획인데 올해 상반기 중 최소 9개 이상의 스테이킹 상품군을 갖출 예정이다.

화이트해커 출신 차 대표는 9년 연속 단 한 번의 외부 해킹도 용납하지 않으며 코인원이 '가장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거듭나는 데 공을 들였다. 믿을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해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차 대표의 노력이 어려움에 빠진 코인원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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