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부터 편집까지… ‘크리에이터 경제’ 이끄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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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경제(개인이 창출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장)가 성장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이 창작자를 돕는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정부도 크리에이터 산업 성장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은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에서부터 영상편집 플랫폼, 웹툰 상업성과 예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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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레드브릭, 180억 시리즈B 유치
영상편집 플랫폼 에딧메이트, 누적 투자 67억원
크리에이터 경제(개인이 창출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장)가 성장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이 창작자를 돕는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정부도 크리에이터 산업 성장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작년 11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 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수립·발표하고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을 2027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 밝혔다. 이를 위해 1인 미디어 종사자 권리 보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링크트리 등 시장조사기관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나선 것이다.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은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에서부터 영상편집 플랫폼, 웹툰 상업성과 예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악조건 속에서도 몸집을 키우면서 투자유치에도 성공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인 ‘레드브릭’은 자체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3월 기준 레드브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수는 총 19만명, 창작된 작품 수는 60만개를 상회한다.
이용객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레드브릭은 2021년 6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듬해 7월에는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리즈B 투자에는 NH투자증권과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 조성 사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브릭에 기술 및 교육을 지원하고, 레드브릭 플랫폼의 교육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영상편집 스타트업 ‘에딧메이트’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에딧메이트는 검증된 영상 편집자를 선별해 유튜브 채널별 특성에 맞춰 최적으로 매칭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지난 3년간 에딧메이트는 1만건 이상의 영상을 편집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웠다. 현재 300명의 에디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촬영부터 모션그래픽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은 67억원이다.
웹툰을 노린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오늘의웹툰(2020년 설립)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발해 현직 작가와 작가지망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으며, 작년 8월에는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웹툰 애널리틱스는 독자의 반응을 수집·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에 작가의 원고를 게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품의 광고를 집행한다. 광고를 클릭한 독자가 작품을 읽으면서 남기는 반응(이탈 지점, 컷을 넘기는 속도 등)을 수집해 성공 가능성을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창작에 익숙한 잘파(Zα) 세대(1995~2009년 출생자)로 경제활동의 주축이 이동하게 되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플랫폼을 통해 제작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크리에이터 분야 스타트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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