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김민재 UCL 4강은 다음 기회로…나폴리, AC밀란에 합계 1-2 패배

강동훈 2023. 4.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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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이탈리아)가 끝내 1차전 패배를 뒤집지 못했다.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면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은 막을 내렸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나폴리는 스코어 합계 1-2가 되면서 역사상 첫 UCL 4강 진출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반면 AC밀란은 2006~2007시즌 우승한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UCL 4강에 진출하면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나폴리는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탕기 은돔벨레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마리오 루이와 주앙 헤수스,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메레가 꼈다. 엘리프 엘마스와 이르빙 로사노, 자모코 라스파도리, 지안루카 가에타노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김민재는 앞서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이번 시즌 UCL 본선에서 옐로카드가 세 장째 누적된 탓에 결장했다.

이에 맞서는 AC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하파엘 레앙과 이스마엘 베나세르, 브라힘 디아즈가 2선에 위치했다. 산드로 토날리와 라데 크루니치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테오 에르난데스와 피카요 토모리, 시몬 키예르,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디보크 오리기와 샤를 데 케텔라에르, 안테 레비치,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나폴리가 초반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루이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전반 13분과 20분엔 폴리타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두 차례 왼발 슈팅이 모두 살짝 빗나갔다.

한창 공격을 퍼붓던 나폴리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2분 루이가 레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지루의 슈팅을 골키퍼 메레가 막아냈다. 6분 뒤에는 지루의 결정적 슈팅을 골키퍼 메레가 다시 한번 쳐냈다.

나폴리가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전반 31분 폴리타노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로사노와 교체됐다. 이어 루이마저 허벅지 쪽을 부여잡으면서 뛸 수 없게 되면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투입됐다.

잇따른 부상 속에 어수선하던 나폴리가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43분 레앙이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했고,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문전 앞에 있던 지루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은 밀란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나폴리가 주도권을 쥔 채 시종일관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결정력 부재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반전을 꾀하고자 중원에 변화까지 가져갔다. 후반 18분 은돔벨레를 빼고 엘마스를 넣으면서 중원을 교체했다.

계속해서 기회를 놓치던 나폴리는 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후반 29분 라흐마니가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레오 외스티고르가 들어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7분 PK 찬스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킥은 골키퍼 메냥에게 걸렸다.

나폴리가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라스파도리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몸을 날리는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스코어 합계에서 밀린 탓에 4강 진출은 무산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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