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서 재현된 새마을운동"… 코이카 ODA '성공적'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창규 기자 2023. 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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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외교부 공동취재단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시행 중인 농촌 개발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은 지난 10~13일 나흘간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새마을 기반 지역개발 시범사업 지역과 △통합적 농촌개발사업 지역 △고등교육 사업 현장 및 전자주민카드(e-NID) 도입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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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환경 개선부터 소득 증진 시설까지 '3단계' 지원
전자주민카드·산학협력 확대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도
키르기스스탄 오쉬주 알라이군 굴초면 줄루수 마을의 양봉시설. (외교부 공동취재단)

(비슈케크·오쉬·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외교부 공동취재단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시행 중인 농촌 개발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은 지난 10~13일 나흘간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새마을 기반 지역개발 시범사업 지역과 △통합적 농촌개발사업 지역 △고등교육 사업 현장 및 전자주민카드(e-NID) 도입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이카는 지난 2015년 4월 코이카 키르기스스탄 사무소를 개소한 뒤 작년까지 총 7077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2021년 키르기스스탄이 우리나라의 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정되면서 지원 규모도 늘어 올해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약 965만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코이카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키르기스스탄에서 총예산 350만달러 규모의 새마을 기반 지역개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키르기스스탄 오쉬주 카라 칼자군의 사리-카무쉬 마을. (외교부 공동취재단)

전체 3단계로 구성된 이 사업 1단계에선 30개 마을에 식수시설과 보건시설, 도로교통시설, 교육시설, 주민공동시설 등 기초 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또 2단계에선 30개 마을을 대상으로 관개시설과 제과시설 등 생산기반확충사업을 진행했고, 3단계에선 9개 마을을 대상으로 비닐하우스와 공동축사, 양봉시설 등 마을 주민들의 소득 증진을 위한 시설을 지원했다.

코이카는 2021년부턴 새마을 기반 지역개발 시범사업의 후속으로 굿네이버스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남부 2개주(오쉬·바트켄주)에서 '통합적 농촌개발사업'(106억2500만원)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다목적 마을여성센터 건립과 젠더·금융교육 실시 등 현지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소득 증대 등을 통해 현지 정부의 농촌개발 실행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국립기술대학교 팹랩.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외에도 코이카는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2016~18년엔 행정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국민 전자정부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주민카드(eNID) 도입 사업(746만달러)을 수행했다.

아울러 작년부턴 키르기스스탄 국립기술대학교(KSTU) 내 팹랩 비슈케크에서 정보기술(IT) 디지털 교육 지속 및 취·창업 지원 산학협력 확대 사업(27억6900만원)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 과정에선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한 교육 환경이 조성됐고, 랩매니저를 비롯해 총 499명의 인재가 양성됐다고 한다.

카낫 아브드라흐마노프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차관은 "한국이 30-40년 전 거쳤던 단계을 지금 우리가 밟아가고 있다"며 "한국의 과거 경공업·농업·관광·교통 인프라·가공업 발전과정에서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험은 우리에게 귀중하고 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제일 중요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농업, 디지털, 공공행정 분야 사업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신기술 및 투자 유치 등 협력도 계속 증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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