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이스의 부진... 롯데 박세웅, 아시안게임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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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이스'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부침이 심상치않다.
박세웅은 18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5실점(4자책)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박세웅은 비시즌 치러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6이닝 무실점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WBC 투수진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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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안경에이스'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부침이 심상치않다.
박세웅은 18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2이닝 5실점(4자책)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박세웅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66에서 5.65로 올라갔다.
이날 경기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박세웅은 2회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선빈을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우성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한승택에도 좌전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최형우의 주루 실수로 운 좋게 이닝을 마쳤다.
실점은 막았지만 이후 이닝에서 박세웅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의 시속 140km 중후반 패스트볼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장기인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는 타자들에게 정타로 맞아나갔다.
결국 박세웅은 5회초 빅이닝을 허용했다. KIA타선에 안타 4개와 2볼넷을 내주며 5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박세웅은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서 4.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후 지난 12일 LG 트윈스전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크게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으로 박세웅의 부진은 뚜렷히 나타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세웅의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는 2.07에 육박한다. 이날도 9피안타 2사사구로 4.2이닝 동안 주자를 11번 내보냈다.
박세웅의 부진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박세웅은 비시즌 치러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6이닝 무실점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WBC 투수진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 활약에 힘입어 박세웅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혔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박세웅에게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심지어 박세웅은 지난 시즌 후 상무 서류 합격을 포기하고 롯데와 5년 최대 90억원에 비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박세웅에 더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박세웅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다. 이대로라면 '아시안게임 승선'은 이루기 힘들다. 올 시즌에 모든 것을 건 박세웅이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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