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강판'된 오타니 보며 양키스-메츠가 긴장? 다저스가 웃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고, 이날 오타니가 경험한 보스턴 등 동부 지역보다 날씨가 덜 변덕스럽다.
그런 에인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오타니로서는 시즌 초반에는 춥고 우천과 바람으로 인한 변수가 꽤 많은 동부지역의 날씨가 꽤 당황스러울 법하다.
한편 보스턴 팬들은 "펜웨이 파크는 좋아하는 구장"이라는 오타니의 18일 인터뷰에 설레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8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다.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았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보다 두 배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보스턴 마라톤 개최로 경기 시간이 현지 기준 오전 11시에 잡힌 것까지는 미리 예정된 것이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전 내린 비로 경기 개시가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선발투수는 철저한 루틴에 따라 움직이는데, 쌀쌀한 날씨 속에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여기까지도 일상적인 일이었지만, 문제는 비가 경기 내내 오락가락했다는 것이다. 2회 보스턴의 공격을 앞두고 다시 빗줄기가 거세졌다. 오타니는 비가 세차게 내리는 동안에도 마운드에서 경기를 준비해야 했고, 비를 쫄닥 다 맞았다. 결국 3회 에인절스의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다시 비가 내려 경기는 1시간 이상 더 지연됐다.
2회까지 1실점을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3회 마운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시간 이상 지연돼 이미 어깨가 식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승리투수 요건이 걸려 있다고 해도 더 던지기에는 부상 위험도가 너무 컸다. 오타니의 이날 투수 공식 기록은 2이닝에서 끝났다.
현지 팬들은 이런 날씨를 경험한 것이 오타니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흥미로워하고 있다. 미국은 드넓은 땅덩이의 나라다. 동부와 서부의 시차가 3시간이나 날 정도다. 자연히 자연 환경도 동부와 서부, 남부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손을 잡은 에인절스는 미 캘리포니아주에 터를 잡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연중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한여름에는 텍사스나 애리조나와 같은 동네보다는 덜 덥다. 많은 이들이 휴양지로 이곳을 찾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고, 이날 오타니가 경험한 보스턴 등 동부 지역보다 날씨가 덜 변덕스럽다.
그런 에인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오타니로서는 시즌 초반에는 춥고 우천과 바람으로 인한 변수가 꽤 많은 동부지역의 날씨가 꽤 당황스러울 법하다. 특히나 18일과 같은 상황을 겪었으니 추후 하나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같은 금액, 같은 조건이라면 동부보다는 서부 팀을 선호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은 현지 언론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주장이다.
오타니 영입전에는 몇몇 팀이 거론되고 있다. 우승권 전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거대 프랜차이즈 팀들이 그 대상이다. 동부에서는 뉴욕 메츠, 서부에서는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뽑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등도 자천타천으로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보스턴 팬들은 “펜웨이 파크는 좋아하는 구장”이라는 오타니의 18일 인터뷰에 설레고 있다. 슈퍼스타는 슈퍼스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