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나는 신이다' 후 다시 만난 메이플..JMS 추가 피해 등장[스타이슈]

안윤지 기자 2023. 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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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이후 'PD수첩'으로 다시 한번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를 다뤘다.

'PD수첩'은 "'나는 신이다' 촬영 후 메이플(JMS 피해자)이 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법정에서 증언하기 위함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인력도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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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 이후 'PD수첩'으로 다시 한번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를 다뤘다. 이번엔 추가 피해자도 등장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JMS, 교주와 공범자들'이란 주제를 전했다.

'PD수첩'은 "'나는 신이다' 촬영 후 메이플(JMS 피해자)이 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법정에서 증언하기 위함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인력도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메이플은 "사실 거기 나온 건 10분의 1 정도만 나왔다. 그래도 엄마가 못 보겠다고 좀 울었고 아빠도 보고 나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딸이 이렇게 많이 힘든 줄 몰랐다고. 홍콩에서 좀 뉴스가 크게 터져서 여러 가지 걱정해줬다"라고 방송 이후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잘했다. 그렇게 용기 내서 (폭로)한 건 진짜 잘했다', '많은 사람을 구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안 좋은 건 일단 직장 찾기가 어려워졌고 고용하겠다는 사람들이 뉴스나 넷플릭스를 보고 '지금은 고용 못 하겠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얼굴 공개한 거는, 공개 안 하면 그쪽이 거짓말이라고 하고 사람을 썼다고 시킬까 바였다. 그러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 내가 한 말이 얼마나 진실한지 알리고 싶어서다"라며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사람을 고소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방송에서 피해를 고백했던 호주인 에이미 역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에이미는 "(방송을) 다 보고 나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울고 또 울었다. 한국 판사들 앞에서 정명석을 상대로 성폭력 피해자로서 증언하기 위해 드디어 한국에 다시 오게 됐다. 이건 꼭 밝혀져야 할 일이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러 차례 성범죄를 당하면서도 범죄임을 인식하지 못했을까'란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메이플은 "일단 성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다. 정명석이 메시아였고 나한텐 하나님의 몸이었다. 메시아니까 그가 하는 건 틀림없는데 틀리면 내가 틀리거다.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송미나(가명) 역시 "피해를 봤다는 인지를 못 한다. 선생님은 메시아이기 때문이다. 아닌 걸 말해도 바르다고 생각한다. '이게 성폭행이다'란 생각을 절대 할 수 없고 '뭔가 있을 거야', '내가 차원이 부족해서 모르는 거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PD수첩'은 추가 피해를 공개했다. 정명석에게 허락받고 결혼한 남녀의 2세 이서은(가명)씨의 출연했다. 이서은은 "찬양도 내 몸과 마음을 드리겠다는 찬양, 기도도 선생님 뜻대로 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매일 시킨다"라며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정명석이 "너 이제 딸 못 따라간다. 가슴도 딸이 더 크다"란 내용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면서 정명석 출소 직후 한 통의 전화 내용을 말했다. 이서은 씨는 "20살이었다. 좀 쌀쌀했던 거 같다. 겨울에서 봄 넘어가기 직전이다. 갑자기 연락이 왔다. '선생님이 너 보러 오래. 월명동으로 오라고 하더라. 근데 엄마가 자기도 같이 가면 안 되겠냐고 해서 같이 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정명석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던 이서은 씨는 모친과도 함께 성범죄를 당했다고.

이후 모친에게 항의한 이서은 씨는 "내 눈앞에서 내가 20년간 메시아라고 믿고 있던 사람이 그러니 정말 기괴했다. 엄마한테 '난 이해가 도저히 안 간다. 딸을 방관하고 진실을 묵인하냐'고 싸웠는데 엄마는 '네가 못 깨달아서 그렇다'라는 식의 말을 했다"라고 호소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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