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8조→1.5조'…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 확 줄었다

전민준 기자 2023. 4. 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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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손익(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한 값)은 1조5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당한 보험금 청구건은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급심사 관련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의심 청구건 등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를 실시해 보험금 누수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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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손익(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한 값)은 1조5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조8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2021년보다 적자폭은 1조3300억원 개선된 것이다.

경과손해율(보험료수익 대비 발생손해액)은 101.3%로 전년(113.1%) 대비 11.8%포인트(p) 떨어졌다. 사업비율(보험료수익 대비 실제사업비)은 10.3%로전년(11.4%) 대비 1.1%p 하락했다.

지난해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장 많았던 비급여항목은 도수치료(14.7%)이며 조절성 인공수정체(백내장 수술 치료재료, 11.7%), 체외충격파치료(5.7%) 순이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은 조절성 인공수정체(18.4%), 로봇 보조 수술(5.0%), 도수치료(4.4%) 순으로 많았고, 통원은 도수치료(32.7%), 체외충격파치료(13.4%), 증식치료(5.2%) 순이었다. 금감원은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요인 등을 분석·관리해 국민의 사적 안전망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경찰청·대한안과의사회와 함께 백내장 과잉진료 및 보험금누수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같은 해 5월 '보험사기예방모범규준' 개정해 공정한 보험금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과잉진료 통제 수단을 갖춘 4세대 실손으로의 계약 전환을 유도하고 보험료 조정 등으로 사업 지속성을 보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당한 보험금 청구건은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급심사 관련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의심 청구건 등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를 실시해 보험금 누수 등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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