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포수 어깨로 만든 1승, 단독 1위…포수 출신 감독 감탄할 만하네

신원철 기자 2023. 4. 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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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1순위 백업에서 덜컥 주전을 맡게 된 포수 안중열의 공수 활약으로 1위에 올랐다.

강인권 감독은 멀티히트를 기록한 중심 타자를 제쳐놓고 안중열의 수비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3타수 무안타로 드러난 기록이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강인권 감독은 "안중열의 수비가 승리의 바탕"이라며 그의 수비를 칭찬했다.

안중열의 어깨가 NC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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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가 1순위 백업에서 덜컥 주전을 맡게 된 포수 안중열의 공수 활약으로 1위에 올랐다. 강인권 감독은 멀티히트를 기록한 중심 타자를 제쳐놓고 안중열의 수비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NC 다이노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부상 선수가 속출한 가운데 3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18일 경기는 박세혁을 뒷받침하던 백업 포수 안중열이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타수 무안타로 드러난 기록이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강인권 감독은 "안중열의 수비가 승리의 바탕"이라며 그의 수비를 칭찬했다.

안중열의 어깨가 NC의 승리를 지켰다. 안중열은 3-2로 앞선 6회 무사 2루에서 2루 주자 문보경을 정확한 견제로 잡아냈다. 이때 NC의 WP(승리 확률)은 14.8%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4번째로 WPA(추가한 승리 확률)가 높은 플레이였다.

8회에는 도루 저지로 LG의 기세를 꺾었다. 임정호가 동점 홈런을 내준 뒤 다음 타자 문보경에게도 안타를 맞은 상황이었다.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를 막고 승리 확률을 8.1% 높였다. 구원 등판한 김시훈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타석에서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3타수 무안타, 그러나 한 차례 볼넷과 희생플라이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5회 2사 2,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승리 확률 +1.8%). 연장 10회에는 김주원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점수 차를 벌리는 희생플라이를 때렸다(승리 확률 2.4%).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LG의 뛰는 야구에 대해 "각 파트에서 잘 준비했다고 믿는다. 너무 의식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한다. 이용준도 그렇고 우리 투수들은 슬라이드 스텝이 빠른 편이다. 견제할 때 습관이 있는 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중열이 송구는 좋은 편이다. 정확성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안중열은 5회 문성주에게 한 차례 도루를 내주기는 했지만 다음 두 번의 송구를 정확하게 쏘면서 고비마다 LG의 발을 막아냈다. 포수 출신 강인권 감독에게 박수를 받을 만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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