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또 인상?" 홈치킨 향하는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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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격을 내린다 해도 안 쳐다보게 될 것 같아요", "불매까진 아니어도 확실히 덜 주문하게 되네요", "대체제가 없는 것도 아닌데 갈아타야죠."
소비자향(B2C) 거래를 확대하는 가운데 '치킨 3만원' 시대의 대안으로 홈치킨을 찾는 소비자 움직임이 더해지며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육계 시장 강자인 하림 또한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홈치킨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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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다시 가격을 내린다 해도 안 쳐다보게 될 것 같아요", "불매까진 아니어도 확실히 덜 주문하게 되네요", "대체제가 없는 것도 아닌데 갈아타야죠."
치킨값 인상에 뿔난 민심을 보며 '홈치킨' 업체들이 내심 미소 짓고 있다. 소비자향(B2C) 거래를 확대하는 가운데 '치킨 3만원' 시대의 대안으로 홈치킨을 찾는 소비자 움직임이 더해지며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냉동 치킨가공식품 기업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 60%로 1위인 사세는 B2C 거래를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사세는 최근 사세버팔로 윙봉 갈비맛과 허니맛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세는 "'세상 가까운 치킨집, 홈치킨 사세'라는 컨셉에 맞춰 집에서도 다양한 치킨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며 "홈치킨 시장 공략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치킨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사세는 2022년 매출액 2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500억원, 22%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사세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마트 쪽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세와 마찬가지로 닭고기 중심의 육가공 제품 전문기업인 마니커 또한 B2C 거래를 늘리면서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니커 매출액은 3천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8억원, 26%가 늘었다. 특히 도·소매상과 백화점·마트 등 유통채널을 거쳐 최종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통닭'과 '부분육'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00억원과 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사세는 계속해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팝업 레스토랑 등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매출 3천억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광선 사세 대표는 "2021년 5% 남짓이던 B2C 매출 비중을 2023년 15% 달성하고, 2024년 연간 매출액 3천억원과 B2C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니커는 제품의 다양화에 집중한다. 마니커는 "에어프라이어가 보편화와 1인 가구 비율이 증가에 맞춰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옛날 통닭, 아이들을 위한 팝콘 치킨과 같은 핑거푸드, 간편조리식품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주요 판매처도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 등 B2B 시장 위주에서 대형 마트,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몰등 루트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계 시장 강자인 하림 또한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홈치킨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BIG 닭다리살 양념구이'나 롯데마트와 협업한 '무항생제 로스트 닭다리' 같이 부위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에어라인 닭다리'와 '에어라인 닭날개봉', 레트로 스타일의 '옛날통닭'은 모두 에어프라어로 간편하게 조리해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육계 소비 트렌드가 원하는 부위만을 찾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부분육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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