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랭커 격파하고 월드 랭킹 진입 정민호, 한국 복싱 화려한 부흥을 꿈꾼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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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몇 마디만 나눠봐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랭커를 이긴 정민호는 이로써 한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랭킹 진입을 앞두게 됐다.
정민호는 "부담감이 상당히 컸고 상대 선수도 강했다. 제가 언더독으로 평가받으면서 질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도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시합을 이겨서 지금까지 복싱을 했던 것과 제 복싱 스타일이 잘 들어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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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세계 랭킹 진입, 기쁘지만 더 노력해서 세계 챔피언까지 이뤄 한국 복싱을 부흥시키고 싶다”
직접 몇 마디만 나눠봐도 느낄 수 있었다.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에 물러섬 없는 기백이었다. 한국 라이트급 남자 복싱 기대주이자 WBC(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 정민호(29·프라임복싱클럽) 이야기다.
지난 1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프로 복싱 세계 랭킹전 및 WBO 인터내셔널 미들급 타이틀전 등 국제 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정민호는 체급을 낮춰 자신의 원래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출전했다. 경기 결과 정민호가 5라운드 부상 판정승(50-46, 49-47, 48-47)을 거뒀다. 3 대 0 완승이었다.
정민호의 상대는 미시로 히로노리(28·일본)로, 전 OPBF 동양태평양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OPBF 라이트급 랭킹 1위, WBO 라이트급 세계 랭킹 12위에 빛나는 거물급 복서였다. 세계 랭커를 이긴 정민호는 이로써 한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랭킹 진입을 앞두게 됐다.
이번 한일전은 분명 한국에서 열렸지만, 일본 프로모션에서 진행한 시합이라 홈 경기라고 하기 어려웠다.
정민호는 “부담감이 상당히 컸고 상대 선수도 강했다. 제가 언더독으로 평가받으면서 질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도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시합을 이겨서 지금까지 복싱을 했던 것과 제 복싱 스타일이 잘 들어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상대였던 미시로 히로노리는 서두르지 않고 기회를 노려가며 치는 스타일이다. 정민호는 “미시로는 굉장히 침착하고 페이스 변화가 없는 선수다. 제가 그 흐름을 깨려고 더 먼저 빠르게 선제공격을 통해 끌어들이려고 했다”라며 아웃복싱 전략을 구상했음을 밝혔다.
전략은 완벽히 통했다. 정민호는 “직접 붙어 보니 이미 1라운드부터 느낌이 왔다. ‘어? 이거 생각보다 맞힐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처음에는 상대가 스텝이 좋아서 맞히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며 “걱정했지만 키는 비슷한데 자신이 리치가 더 길다 보니 거리 싸움에서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완벽한 승리를 거둔 정민호는 “세계 랭킹 진입이 최종 목표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랭킹에 들어서 기쁘지만 더 노력해서 세계 챔피언까지 이뤄 한국 복싱을 부흥시키고 싶다”라는 큰 뜻을 밝혔다.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 선수는 대부분 일본 출신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정민호는 “현재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80년대 만큼 복싱의 인기가 많다. 세계 챔피언이 많고, 잘하는 선수가 많으니 인기가 많은 것도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일본의 이노우에 나오야 같은 메이저 선수들처럼 실력있는 선수들이 나온다면 충분히 인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민호와 미시로 히로노리의 경기는 오는 22일 밤 10시 SBS S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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