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40홀드의 관록, 아직 살아있다…방출생→필승조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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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40홀드 홀드왕 김상수(37)가 방출생이 아닌 필승조로 부활하고 있다.
김상수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4-5로 끌려가던 7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상수의 승리는 SSG 소속이던 지난 2021년 10월 26일 창원 NC전(2이닝 무실점) 이후 539일 만이었다.
이로써 김상수의 시즌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1.59(5⅔이닝 1자책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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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KBO리그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40홀드 홀드왕 김상수(37)가 방출생이 아닌 필승조로 부활하고 있다.
김상수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4-5로 끌려가던 7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타선이 7회말 7-5로 역전에 성공했고 2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상수의 승리는 SSG 소속이던 지난 2021년 10월 26일 창원 NC전(2이닝 무실점) 이후 539일 만이었다.
김상수는 이날 7회 KIA의 만만치 않은 중심 타선과 상대했다.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담장 앞에서 잡히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황대인은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형우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1이닝을 돌려세웠다.
이로써 김상수의 시즌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1.59(5⅔이닝 1자책점)이 됐다. 1일 두산과의 개막전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후 7경기에서 무실점. 4일 SSG전에서 등판 이후 곧장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된 경기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 경기를 제외하고서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현재 필승조에 준하는 위치까지 신분이 격상됐다. 롯데 불펜 사정상 구승민 김원중 외에 마땅한 필승조 투수가 없다. 최준용과 김도규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민석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이탈했다. 이 자리를 김상수가 호투를 이어가면서 채웠다. 김상수의 관록이 롯데 불펜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상수는 KBO리그에서 의미있는 족적을 남긴 투수였다. 키움 소속이던 2019년 리그 최초 40홀드 기록을 작성하면서 홀드왕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와 필승조 경력을 두루 갖췄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는 2+1년 15억5000만 원의 FA 계약을 맺고 SSG로 사인 앤 트레이드가 됐다.
그러나 SSG에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21년 50경기 4승3패 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는 단 8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다. 2년 계약이 끝났고 김상수는 방출을 당했다. 지난해 SSG 우승을 함께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하지만 불펜에 경험을 더하고 영건들의 보호막이 되어줄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던 롯데가 김상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현재 김상수는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김상수는 첫 승을 따낸 뒤 “캠프 때 준비를 잘 해서 컨디션도 좋고 몸 상태도 좋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결과들이 좋게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첫 승에 대한 의미부여보다는 팀이 연패에 빠지지 않고 이겼다는 것이 기분 좋다.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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