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유해란도, '대세' 박민지도 없다…'넥센·세인트나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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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도, 국내 골프 최강자도 자리를 비운다.
10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새로운 주인공은 누가 될까.
유해란은 이번주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쉐브론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148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맛본 이주미(28·골든블루)는 고향 부산 인근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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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서 좌절한 '루키' 김민별도 재도전…21일 개막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도, 국내 골프 최강자도 자리를 비운다. 10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새로운 주인공은 누가 될까.
KLPGA투어 시즌 5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가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8야드)에서 열린다.
부산-경남 지역 최대 골프 대회로 자리 잡은 이 대회는 매년 2만여명의 구름 갤러리가 모여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대회는 고진영(28·솔레어)과 박성현(30·솔레어), 박민지(25·NH투자증권),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우승자 목록에 올라있어 더 유명하다.
올해 대회엔 '디펜딩 챔피언'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진출하면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유해란은 이번주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쉐브론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지난 2년 간 국내 무대를 휩쓸었고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박민지도 나서지 않는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박민지는 한 주 휴식을 취한다. 그 다음주에 있는 KL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대회 우승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최근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등이 후보로 꼽힌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KLPGA투어 새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 이달 초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현재 상금, 대상,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기세를 이어간 박지영은 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 중 '톱10'만 3차례 기록한 박현경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박현경은 2021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까지 5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로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박현경은 "샷과 퍼트가 모두 좋은 편이고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기록보다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전장이 긴 코스인만큼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적인 전략을 통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148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맛본 이주미(28·골든블루)는 고향 부산 인근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주미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고향에 내려왔는데 많은 축하를 받고 나니 우승한 것이 실감 나더라"면서 "우승 후 첫 대회라 기대도,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주미와 우승 경쟁을 벌이다 마지막 홀 보기로 아쉬움을 삼킨 '슈퍼루키' 김민별(19·하이트진로)도 재도전한다.
현재 신인상포인트 1위인 김민별은 "지난 대회 마지막 홀에서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은 마음 아픈 실수였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매 대회 마찬가지로 투어에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소영(26·롯데), 최근 2주간 2위, 3위의 호성적을 낸 전예성(22·안강건설)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아울러 '쌍둥이 골퍼' 김아로미(25), 김새로미(25) 자매의 출전도 관심을 모은다. 주최측인 넥센 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들은 스폰서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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