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요? 몸 좋아지면, 더 빨라지겠죠” 좌승현은 욕심 안 버렸다

최민우 기자 2023. 4.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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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더 빨라질 거라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을 트레이닝 시켜 꾸준히 구속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삼성은 오히려 구속이 줄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면, 구속도 회복할 것이라 자신한다.

이승현은 "구속은 욕심이 있다. 그렇지만 부상 위험이 있다. 몸이 좋아지면 더 빨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구속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구속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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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구속은 더 빨라질 거라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구속 이슈와 마주했다. 대다수 KBO리그 구단들이 파이어볼러들로 투수진을 꾸렸지만, 삼성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어린 선수들을 트레이닝 시켜 꾸준히 구속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삼성은 오히려 구속이 줄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왼손 투수 이승현(21) 역시 마찬가지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이승현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2021년 5월 14일 잠실 LG전에서 첫 등판에 나섰는데, 150㎞를 상회하는 빠른공으로 이목을 끌었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니었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내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승현의 데뷔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5㎞다. 그런데 조금씩 구속이 줄어들었다. 2022년 속구 평균 구속은 142.9㎞로 감소했다. 2023년에도 142.2㎞로 소폭 느려졌다.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구속 저하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승현은 부상과 부진 속에 밸런스를 잃었다. 그러면서 구속도 예전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몸 상태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면, 구속도 회복할 것이라 자신한다.

이승현은 “구속은 욕심이 있다. 그렇지만 부상 위험이 있다. 몸이 좋아지면 더 빨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구속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구속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 3년차에 접어든 이승현. 지난 2년간 경험을 발판 삼아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내 강점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다. 포수 강민호도 많이 도와줬다. 겨울 동안 커브를 많이 연습했다. 빠른공과 20㎞정도 차이가 나지 않나. 슬라이더 대신 더 연습했다. 또 부상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올 해는 아프지 않는 게 목표다. 그거 하나만 이루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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