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봉사 아닌가?...베식타스, 알리 FA로 풀리면 재영입 노린다

신인섭 기자 2023. 4.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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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축구 천재로 불렸던 델레 알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베식타스는 놀랍게도 알리의 계약 연장을 고려 중이다. 베식타스는 알리가 다가오는 여름 에버턴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면 그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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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때 축구 천재로 불렸던 델레 알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베식타스는 놀랍게도 알리의 계약 연장을 고려 중이다. 베식타스는 알리가 다가오는 여름 에버턴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면 그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일찍 재능을 터트린 선수다. 2011년 MK돈스(당시 3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적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꾸준하게 성장을 이뤄낸 알리는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에서 주목하는 유망주로 급성장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하향 곡선을 탔고,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 받지 못했다. 결국 알리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알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좀처럼 부활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임대를 결정했다. 알리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베식타스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부활의 기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알리는 이적 이후 13경기에 나서 2골만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 부상까지 입으며 잉글랜드로 복귀하게 됐다. 이에 영국 '익스프레스'는 "알리는 남은 시즌 동안 계획의 일부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 결정되면서 베식타스는 남은 시즌 그를 배제하고 계약을 조기에 끝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설수에도 올랐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일 알리가 집에서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히피크랙은 영국 내에서 불법은 아니지만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축구 선수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도 하다.

에버턴에 새롭게 부임한 션 다이츠 감독도 알리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는 "선택권은 선수들에게 있다.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알리는 현재 여기에 없다. 부상도 있다. 보고된 내용 중 일부는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감독으로 모든 선수들의 삶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부진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현 소속팀의 환영도 받지 못하는 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식타스는 마지막으로 손을 건넸다. 알리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델레 알리 SNS, 팀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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