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강남은 여기" 이 말에 속았다…건설사·지자체가 숨기는 것[부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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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한껏 부풀던 시절, '제2의 강남' '다음 강남은 여기' 같은 홍보 문구가 서울,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뒤덮었다.
하지만 한차례 폭풍이 불어닥친 지금은 허울뿐인 가짜 문구로 전락했다.
나아가 진짜 '제2의 강남'은 따로 있다고 말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김시덕 도시문헌학자와 함께 진짜 제2의 강남은 어디일지, 현장만이 알려주는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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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김효정 기자, 김아연 PD, 공하은 PD, 신선용 디자이너]
부동산이 한껏 부풀던 시절, '제2의 강남' '다음 강남은 여기' 같은 홍보 문구가 서울,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뒤덮었다. 하지만 한차례 폭풍이 불어닥친 지금은 허울뿐인 가짜 문구로 전락했다. 김시덕 도시문헌학자는 "투자하기에 앞서 현장 한 번만 가봤으면, 건설사와 지자체가 무엇을 숨기는지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답사·임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나아가 진짜 '제2의 강남'은 따로 있다고 말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김시덕 도시문헌학자와 함께 진짜 제2의 강남은 어디일지, 현장만이 알려주는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성준 기자
제2의 강남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있다면 혹시 있다면 어느 지역이 될 수 있을까요?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절반 정도 실현된 게 세종시죠. 원래 계획의 3분의 1만 실현된 행정도시입니다. 실은 세종은 도농복합 도시예요. 많은 분이 세종 하면 딱 그 정부청사만 가시기 때문에 세종이 얼마나 농촌 도시인지를 모르십니다.
▶조성준 기자
저도 예전에 세종 가봤을 때는 오송역에 내려서 버스 타고 들어가면 끝. 거기가 세종.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그냥 광역으로 딱 가버리잖아요, 길을 크게 뚫어가지고. 근데 그 옆에 있는 군사 지역과 공단 지역과 농촌을 안 보시고 가시는 거죠.
▶조성준 기자
생각해 보면 옆에 벌판들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근데 그게 뭔지 인식 못 했죠.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그 벌판이 요즘의 핵심입니다. 뭐냐면 핵심을 말씀해 주신 건데, 오송과 같이 봐야 해요, 청주 오송. 수도권 분들은 낯설겠지만, 천안의 동남쪽 가보면 청주라는 데가 있고 그중에서도 오송이라는 데는 약간 떨어져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오송이라는 위치가 가지고 있는 충청남도와 북도, 세종의 검문 역할을 하는데, 이게 중심이 돼서 한 덩어리가 있고 오송에 지금 의학단지 만들잖아요. 철도 단지하고. 최근에 3 산업단지 계획이 나왔습니다. 이게 바로 조치원과 세종에 붙어 있어요.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전국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예측은 세종 동(東)지역이라고도 하고 예정지역 행복도시(행정복합도시)라고도 하는데 6구역까지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아마 오송부터 세종까지 한 덩어리가 될 거예요. 그래서 이게 아마 실현된다면 2040~2050년쯤에는 여기가 제2의 강남이 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오송은 자생력 있는 도시에요, 청주도 산업이 있는 도시고. 이게 세종시와 결합하면서 만들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저는 기대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죠.
▶조성준 기자
현장 답사를 취미이자 전문영역으로 하시는 도시문헌학자가 볼 때, 피해야 할 지역 그다음에 최근에 나왔던 호재 중에서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그런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무슨 역 하나 만들어주면 다 상권 뜰 거라고 우리가 착각하는데 거기가 좋은 지역이라고 할 때 주거로 좋은 지역하고 상권이 좋은 지역은 다르잖아요. 근데 많은 부분이 많은 분이 집값이 오르는 곳이니까 상가도 뜰 거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는 게 많이 드러났죠. 특히 최근에 많이 피해 보는 게 지식산업센터 투자잖아요. 시행사 좋은 일만 하고 계시는데 피하셔야 할 거고요.
▶김시덕 도시문헌학자
예를 들어서 지방 도시는 버스라든지 대중교통 체계가 안 좋거든요. 다 차 끌고 다니다 보니까 길 막혀요. 그래서 내 위치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역 생기는 게 호재가 아닌 거예요. 역세권이 아닙니다. 근데 뭐만 하면 역세권이고 트리플이고 쿼드러플이라고 하는데 한번 가보세요. 한번 걸어보시면 그 말이 안 나올 겁니다. 앞에 20분 거리인데 버스 2번 갈아타면 열 받습니다. 그런 부분이. 그게 이제 호재를 조심하자는 얘기.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김시덕
구성 김효정
촬영 김아연, 공하은 PD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김아연 PD ayeon_28@mt.co.kr, 공하은 PD kolisu0529@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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