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판매 농협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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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유광근, 이하 당진조공법인)이 서울시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을 시작하면서 판매 농협 역할을 강화했다.
2011년 당진지역 농·축협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당진조공법인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 역할을 해왔다.
당진조공법인 주관 조합을 자처해 2020년 법인의 최대 출자 농협이 됐다.
당진조공법인은 올 1월 서울지역 학교급식에 당진시는 물론 충남지역에서 생산한 수십가지의 농산물 납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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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7.5t 트럭 1~2대 분량 보내
연 50억 매출 예상…흑자전환 기대
충남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유광근, 이하 당진조공법인)이 서울시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을 시작하면서 판매 농협 역할을 강화했다. 더불어 경영 측면에서도 흑자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11년 당진지역 농·축협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당진조공법인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방만한 조직 운영이 발목을 잡아 경영 성과가 부진했다. 흑자를 낸 해도 있었지만 누적으로는 적자 상태를 지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이 ‘십자가’를 짊어졌다. 당진조공법인 주관 조합을 자처해 2020년 법인의 최대 출자 농협이 됐다. 이후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과 전문가 영입 같은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다. 그 결과 지금은 법인 경영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서울 학교급식은 약 90만명에 달하는 서울 학생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전체 매출 규모는 연간 400억∼500억원에 이른다. 전국 9개 도에서 업체 1개씩 선정됐고, 충남에선 당진조공법인이 뽑혔다.
당진조공법인은 올 1월 서울지역 학교급식에 당진시는 물론 충남지역에서 생산한 수십가지의 농산물 납품을 시작했다. 매일 7.5t 트럭 1∼2대 분량의 식자재를 서울로 보낸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이 공급업체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보다 거의 모든 품목의 농산물을 전처리(반가공)해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서다. 전처리 시설 전체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획득을 앞두고 있는 등 위생적인 작업환경을 갖춘 것도 한몫했다.
유광근 대표는 “납품받은 농산물 대금 결제가 빠른 점, 납품받은 농산물이 불량일 때 농가와 협의해 처리하는 점이 이번 선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수재 조합장은 “서울 학교급식에 참여하면서 농산물을 더 잘 팔아줄 수 있게 됐고, 경영이 흑자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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