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똑(Talk) 기업'] 수상레저 예약부터 배수 설비 관리까지 ‘물 만난 원격 기술’
플랫폼·진단솔루션 도입
미래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이 4차산업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시기 비대면 영향으로 플랫폼 관련 기술을 이용한 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서비스 출시를 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돼 사용되면서 기업들의 제품·서비스 제공의 폭이 넓어졌다. 플랫폼, AI관련 기술 활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 로컬 기업들을 알아봤다.
■러브에그
플랫폼 ‘레저에 빠지다’ 영역 확장
숙박·음식점 연계 경제효과 기대
정석원(사진) 춘천 러브에그 대표는 10여년 만에 찾은 춘천의 한 수상레저사업장에서 레저 생활에 빠져있던 중 시장 트렌드에 맞지 않는 운영시설의 시스템에서 아이디어에 착안해 레저인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효율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다니던 스타트업을 퇴사하고 ‘레저에 빠지다’ 플랫폼을 개발했다.
러브에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 레저전문 플랫폼개발 기업으로 2020년 9월 창립돼 현재 업력 3년차 로컬 기업으로 성장,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러브에그의 대표 플랫폼인 ‘레저에빠지다’는 2021년 4월 상용화되었으며 지난 3월 기준 전국의 약 350개 레저업장과 제휴를 맺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상레저를 포함해 도심레저, 실내레저 캠핑, 차박, 스키렌털숍 등 다양한 레저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레저에빠지다 앱을 활용해 전국의 수상, 해양, 도심 레저를 비교하고 이용·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이용자들의 플랫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위해서는 플랫폼 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레저에빠지다의 강점인 국내 최다 제휴지표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저에빠지다 플랫폼은 레빠타운(레저업체 비교 및 예약), 레빠마켓(PB제품 구매), 레빠플레이(레저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공)로 구성돼 있다. 레저시설 예약 뿐만 아니라 레저활동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구매, 관심있는 레저활동에 대한 콘텐츠까지 불필요한 이동 없이 한번에 충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저용품 중고거래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비대면 줄서기’ 기능도 강점 중 하나다. 비대면 줄서기 기능을 제휴 사업장에 적용해 꼭 대기 현장에 머무르지 않더라도 탑승 대기가 가능하며 개별 사업장 수기 관리의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해 준다.
러브에그는 특허 3건, 저작권 4건 등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연계로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관광의 인기에 힘입어 레저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장 주변 상권 매출 신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수상스키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수상레저 교육시스템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 작업의 일환으로 AI 학습을 통한 개인별 맞춤 레저종목 추가와 선물하기 기능 등 더욱 개선된 사용 경험을 위해 다양한 기능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은행과의 협업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파이스토리
AI기반 고장 진단 시스템 곳곳 활용
스마트 인형공연 등 융합 서비스 확대
송혜정(사진) 춘천 파이스토리 대표는 홍천 출신으로 한림대 연구교수로 20년간 재직하다 다양한 AI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AI기술로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에 자동제어 분야 30년 경력자와 함께 2020년 6월 여성기업지원센터에서 파이스토리를 창업했다.
파이스토리는 AI·빅데이터분석, 사물인터넷(IoT) 분야 관련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며 자동제어, AI안전진단, 콘텐츠 융합 분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제어분야에서는 창업 전(2019년)부터 개발한 ‘스마트펌프’가 사업화에 성공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배수장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고도화 기술로 개발된 AI음향진단솔루션을 적용한 ‘AI기반 배수펌프 고장 예측진단 시스템’도 올해 출시했다. 또 교통, 헬스케어 분야에서에서는 AI음향진단솔루션을 적용한 진단 장비를 개발 중이며 콘텐츠 융합 분야에서는 ‘스마트 인형 공연 시스템’ 개발로 교육,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무소음자동인형공연시스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AI기반 배수펌프 고장 예측진단 시스템’은 AI음향신호 분석으로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배수펌프의 이상신호를 소리로 감지·음향센서로부터 배수펌프의 상태값을 수집해 고장을 예측·분석하는 AI진단솔루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설비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위험한 설비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 관리가 가능해 관리자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기계 설비의 수명관리로 자원 낭비를 없애 비용절약이 가능하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펌프진단장비는 펌프의 음향 데이터를 수집하고 배수펌프의 상태를 진단, 현장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온라인 모니터링으로는 펌프의 상태를 스마트폰의 앱이나 챗봇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소리데이터 분석진단 모델 생성으로 높은 고장 예측 정확도를 보여준다. ‘원격모니터링 스마트펌프 시스템’은 배수펌프의 상태를 현장과 온라인에서 모니터링 가능한 시스템으로 펌프의 운영정보와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2020년부터 전국 배수장 20곳에 80SET가 설치됐다. ‘스마트 인형 공연 시스템’은 소형 스마트 인형이 자동제어로 공연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인형극을 통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실현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 유치원 안전교육과 초중고 콘텐츠 교육, 노인 복지시설, 전시장 등의 교육문화예술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또 지난해 AI바우처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2024년 AI바우처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사업으로도 선정, 최근 벤처기업확인서도 받았다. AI기반 기계시설 진단 솔루션은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환경, 안전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다양한 산업간의 융합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직·간접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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