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국대’ 강원도청 수영팀 남 혼계영 400m 한국 신

심예섭 2023. 4.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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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 김우민(22), 최동열(24), 양재훈(26)으로 구성된 강원도청 수영팀이 남자 혼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들은 202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주호, 조성재, 문승우, 황선우가 작성한 3분35초26을 2년 만에 0.3초 앞당겨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라배에서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2021년도 제16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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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34초96, 2년만에 0.3초 앞당겨
마지막 주자 황선우, 우승 종지부
최동열 동대회 두번째 MVP 선정
▲ 18일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강원도청 선수들. 왼쪽부터 양재훈, 황선우, 최동열, 김우민.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20), 김우민(22), 최동열(24), 양재훈(26)으로 구성된 강원도청 수영팀이 남자 혼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보은 감독이 이끄는 강원도청은 18일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3분34초96에 레이스를 마쳤다. 올 초부터 지난 3월까지 2023년도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했던 네 선수는 사실상의 ‘대표팀’이다.

이들은 202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주호, 조성재, 문승우, 황선우가 작성한 3분35초26을 2년 만에 0.3초 앞당겨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영자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100m씩 이어 달리는 단체전이다. 이날 주 종목 자유형이 아닌 배영 구간을 맡아 첫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54초95를 기록했다. 앞서 김우민이 이 대회 배영 100m에서 작성한 개인신기록 54초93엔 약간 못 미쳤지만, 현재 배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이주호(29·국군체육부대)가 기록한 53초67에 이어 2위로 구간을 마쳤다. 이어 남자 평영 50m·100m 한국기록 보유자 최동열이 59초25로 가장 먼저 평영구간을 마쳤다. 최동열은 지난 16일 열린 이 대회 평영 100m에서 59초63을 기록하며 새로운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평영 50m 한국기록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27초09다. 다음주자로 양재훈이 52초72로 접영 구간을 책임졌다.

자유형 영자 중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48초04의 구간기록으로 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후 맏형 양재훈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실격했는데 오늘 한국기록을 세워 그때의 아쉬움을 씻었다. 열심히 해준 팀 동료와 이보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올해 아시안게임까지 훈련에 매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유형 중장거리 기대주지만 배영을 맡은 김우민은 “소속팀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해 정말 영광스럽다”며 “네 명 모두 각자의 몫을 해줬다. 이 멤버와 함께라서 더욱 뿌듯하다”라고 웃었다. 막내이자 에이스인 황선우는 “멤버들이 앞에서 정말 잘해준 덕분에 제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강원도청 팀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라배에서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2021년도 제16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최동열은 “두 번째로 MVP에 선정돼 무척 기쁘다. 제주도에서는 항상 결과가 좋았던 만큼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기쁜 마음만큼이나 더 큰 욕심이 생겼다.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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